Good Bye, Penny Dread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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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2


에바 그린(바네사 아이브스 역), 조시 하트넷(이든 챈들러 역), 존 로건(제작, 각본)의 인터뷰


이와중에 에바 그린 존예♡




존 로건의 마지막 인사


인사 중에 로건이 이전부터 3시즌으로 끝내고 싶었다~라고 했는데 3시즌으로 끝내고 싶었다는 사람이 주요 새 캐릭터를 세 명이나 등장시켰어요?? 카트리오나 캐릭터도 좋았고 지킬 박사도 원작 생각해보면 나중에 재밌게 돌아갈 것 같은데ㅡㅡ.... 아무리 봐도 다음 시즌 준비하다가 중간에 캔슬통보 받은 것 같음.


좀 더 뭔가 더 풀어낼 이야기가 많았는데(빅터, 존 클레어, 도리언 그레이 등등) 아쉽게도 여정은 여기서 끝. 3시즌 시작할 때도, 의외로 3시즌까지 온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방송국인 쇼타임에서도 의욕적이라 다음 시즌도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역시 시청률을 무시하기엔 너무나 큰 산이었다....


결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처음부터 결말은 정해져 있었던 듯 싶다. 뭘 어떻게 해도 바네사가 평범하게 살 수 있는 길은 없음. 그래서 결말은 충분히 납득이 가는데 그 결말을 도출하기 위한 과정이 너무나 허접하기 이를 데 없었다. 특히 8-9화 구성 및 연출. 3시즌 초반 광폭 포스를 보여준 드라큘라는 드디어 자신을 받아준 바네사를 지키기는 커녕ㅋㅋㅋ 방치해 두고 있다가 이든에게 들켜서(심지어 바네사쪽으로 가는 이든을 막지도 않음;) 바네사가 죽게 만들고 gg. 3시즌 동안 그 뻘짓을 왜 했는지 모를 허무한 결말.... 좀비떼처럼 덤벼들던 뱀파이어들은 어떤가? 으어~ 으어~ 거리기만 할 뿐 아무런 힘도 없어 보이는 놈들이었다... 정말 허접하고 허술하고 실망스럽기까지 했다. 그러고서 드라큘라는 도망가 버렸는데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된 걸까?;;;


나머지 캐릭터들은.... 너무나 빠르게 아무렇게나 결말 지어져서 그냥 기억에 남지 않았다. 누군가는 도리언-릴리 결말이 맘에 들었다고들 하던데, 난 딱히... 도리언에게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너무나 임팩트 없는 결말. 릴리도... 내가 원했던 결말은 부정적으로 만들어진 존 클레어, 릴리, 도리언 모두의 처참한 최후였는데ㅋㅋㅋㅋㅋ;; ~~생명윤리를 전면적으로 경시한 빅터는 엄청난 죄값을 치르고~~


뭐, 막판에 지킬 박사도 끌어오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던 모양이지만 어른의 사정으로 이야기는 여기에서 마무리. 그다지 맘에 드는 결말도 아니었고, 갑작스런 완결에 어안이 벙벙했으나 그래두 재밌게 보고 있던 드라마가 예고도 없이 끝나게 됨은 조금 아쉽다. 에바 그린을 드라마로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 티모시 달튼도!


사실 에바 그린도 에바 그린이지만, 이 드라마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해 온 티모시 달튼의 공이 많이 언급되지 않음도 아쉽다. 티모시 달튼의 헌신적인 연기가 없었다면 바네사 역의 에바 그린도 이렇게 빛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인터뷰를 내놓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