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2 부산

diary
2024.03.04

원래는 군산에 가려고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충동적으로 부산행을 결정한 우리...

아침 8시 출발, 11시 30분 경 부산 도착!

부산까지 갈 때는 차가 전혀 안 밀렸는데 부산 진입하고서부터는 차가 밀림(....)

아니, 그냥 부산 시내에서는 차가 자주 밀렸다.... 듣던대로 교통이 아주 헬인 부산....

차도 매우 밀리고 도로도 엉망(내비도 헷갈려함ㅋㅋㅋ), 운전자들 매너도 꽝, 사고 안 난 게 다행일 정도였음ㅎ 아, 그리고 유료도로 겁나 많아서 톨비도 장난아님^^ㅎ

원래는 도착하고 바로 전시를 볼 예정이었지만, 시간이 점심 먹을 시간이라 점심을 먼저 먹기로 했다.

 

여기는 피아크라는 공간 내에 있는 중식당.

생긴지 얼마 안 된 듯 보였다.

 

쇼마이, 소룡포, 야채볶음밥+마파두부, 유니짜장, 완탕, 부추교자

시킨 메뉴들 다 맛있었음! 짜장... 맛있었으나 가격 비쌈(.....)

의외로 제일 맛있었던 건 볶음밥에 사이드로 곁들여 나온 마파두부였는데, 마파두부 단일 메뉴가 있으면 더 좋을 듯 싶다.

에바 알머슨 전을 봤다.

여기는 일부 아주 제한적인 구역만 촬영 가능이어서 아쉬웠다. 전시작들이 딱 사진 찍기 좋은 작품들이던데.

이런 데에서만 촬영가능ㅋ

그리고 같은 건물 4층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려고 갔는데...

와............. 사람 엄청 많음!!!!! 사진은 정말 일부만 찍었는데 빵이 비어있는 틈이 없고, 주문하는 곳 따로 있고 음식 받는 곳 따로 있고, 다 먹은 쟁반 반납하는 곳 따로 있을 정도로, 거의 공장식으로 된 대형 카페였다.

처음에 커피만 시켰다가 좀 허전해서 케이크도 삼.

비록 뷰는 항구 근처라 공장, 컨테이너뷰긴 하지만...

백화점으로 고고씽~~~~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와...... 주차하는데 40분쯤 걸린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뺑뺑뺑 돌아서 겨우겨우겨우 주차함.

 

집에 가져갈 선물(나는 이대명과 전병을, 친구는 삼진어묵에서 어묵을...)을 사고 1층 화장품코너를 종횡무진 다니며 온갖 향수를 다 시향했다. 그리고 산 건 디올 미스디올 edpㅋㅋㅋㅋ 이제 향수는 그만 사야겠다.....

오늘의 숙소

베스트루이스해밀턴 해운대점

3명이라 더블+싱글베드 객실로 했다.

음...... 객실 컨디션은 그냥 이름만 호텔인 모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혼자 여행 갔다면 이런 데는 절대 쳐다도 안 봤을,,,^^ㅎ

3명 예약했는데 어매니티 다 2인 기준으로 준비해놓은 거 개킹받음

객실 2층으로 배정해준데다가 뷰는 걍 골목뷰라 밖에 뭐 볼 것도 없었음.

호텔 앞으로 조금 걸어가면 바로 해운대 해수욕장.

언젠가 저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숙박할 거임ㅎ

며칠 전까지 따뜻하다가 연휴 되자마자 날씨가 급 추워졌지만, 낮에 비해 바람이 잦아들어서 밖은 다닐만 했다. 하늘도 구름 없고 날씨 자체는 너무너무 좋았음.

갑자기 돼지갈비가 땡겨섴ㅋㅋㅋ 해수욕장 근처 고깃집 고고씽~~~~

요즘은 고깃집에서 돼지갈비 시키면 보통 구워져서 나오는데 여기는 아니었다...(당황) 부산은 그런 게 없나?;;

심지어 리뷰에 직원이 구워준다고 해서 갔는데 구워주는 것도 아니었음 (2차 당황)

우리 고기 잘 못 굽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대한 열심히 구워서 먹긴 했는데, 그런 우리가 답답해 보였는지 지나가던 직원이 좀 구워주기도 했음ㅋㅋ

 

돼지갈비 4인분, 물냉면, 맥주 2병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게 야무지게 먹었다!

 

그런데 매장 환기가 잘 안 되는지 3층인데 매장내가 연기로 자욱함...;

옷에 무조건 고기냄새 묻힌다고 생각하고 가세요.

 

그리고 근처 해운대 야시장 구경 갔는데

사람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았다

해운대 놀러온 사람들은 해변에 있는 게 아니라 다 이 야시장에 줄 서고 있었음ㅋㅋㅋㅋ

우리는 그냥 구경만 했다.

 

근처에서 네컷사진을 찍고, 편의점 들러 주전부리 사서 숙소로 돌아갔다. 1일차 끝.

호텔에 왔으면 조식을 먹어야지~~

이 호텔의 유일하게 좋은 점.

조식 맛있음.+조식시간 1시까지임ㅋ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는 리뷰가 있다)

그래서 게으른 사람은 11시 체크아웃하고 나서 내려와서 브런치로 먹고 나가도 좋을 것 같다.

메뉴는 3가지 있었는데(나머지 기억 안남)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로 했고 가격은 11,900원으로 셋 다 동일.

전자렌지 따로 있고, 음료수장고도 따로 있어서 오렌지주스와 우유 계속 리필 가능하고, 식빵 모닝빵 따로 또 있어서 빵도 계속 구워먹을 수 있음. 시리얼도 있음. 버터, 딸기잼, 케첩도 따로 있어서 가져가서 더 먹을 수 있다.

 

구성은 사진과 같은데 뭐 하나 부족함 없이 딱 좋았다. 팬케이크 정~말 오랜만에 먹었음ㅎㅎ

호텔 바로 근처에 스누피플레이스가 있길래 와봤다.

귀욤

사진 찍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도....)

그리고 역시 바닷가라 근처에 고양이들도 은근 많이 돌아다녔음

우리가 시킨 건 이거.

 

의외로 사진찍을 만한 공간은 저게 다라서 ㅋㅋㅋㅋㅋㅋ 그냥 이게 다다 ㅋㅋㅋㅋㅋㅋ

기프트도 다양하지 못한 게 아쉽... 에코백, 머그, 키링 정도밖에 없었음. 다양하게 있으면 지갑 많이 열릴텐데.

해운대에 왔으면 동백섬을 가야지! (이미 여러번 갔었지만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전날 보다 더 좋아서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라 사진 찍기 좋았다.

apec 하우스 1층으로 내려오면 바닷가로 나갈 수가 있는데, 여기가 진짜 사진 명소인 듯. 바다가 너무 예뻤다.

그렇게 사진을 한참 찍고

동백섬을 한 바퀴 돌고

다음 장소로 이동.

'부산'이라는 도시에 대한 이미지를 재정립하게 된 계기를 제공해 준 감천문화마을...

부산은 산 깎아서 마을 만들었다더니.... 정말 맞음..... 여기도 산에 있어서 올라가는 길 경사가 장난이 아니었다.

쫄보들은 운전하기가 너무 힘들 듯.. (부산항대교도 그렇고 ㅋㅋㅋ)

부산이 눈이 많이 안 오는 곳이라 다행이지, 이런 데에 눈 많이 오는 곳이었으면 레알 헬이었을 것 같다 ㄷㄷㄷ

색색이 예쁘게 칠해진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 멀리서 보는 맛은 있다.

송도로 건너와서 점심을 먹었다.

양식집을 갔는데, 해수욕장 바로 앞이라 여기도 뷰가 장난이 아니었다.

여기는 케이블카도 있는 곳이었음.

리코타치즈 샐러드, 토마토스튜, 해물뚝배기파스타, 감자뇨끼를 시켰다.

의외로 토마토스튜가 맛있었음. 하지만 살짝 매콤함. 해물뚝배기파스타도 쫌 매콤함...

뇨끼는 역시 실패할 수가 없는 맛....

 

마지막으로 스벅에 들러서 커피도 챙기고 화장실도 가고,,,

이제는 집에 돌아갈 시간.

 

 

부산 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