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나갈 때 즈음이면 이런 노래들이 자꾸 입에서 맴도는데, 그럴 때 되면 나한테는 여름이 끝난 거다. 벌써 며칠 전부터 "가을이 오면~♪"을 저도 모르게 불렀던 거 보면 올 여름도 이제 끝났나 보다. 생각해 보면 올 여름은 별로 덥지 않았다-_-;; 리모델링 때문에 원룸 생활하는 동안 무지 덥고 모기들에게 뜯기던 나날의 연속이었지만 그때만 조금 힘들었을 뿐... 7월, 8월 초? 정도만 여름다운 여름이었던 것 같다. 벌써 3주 가까이 해도 제대로 보기 힘들고 구름만 끼거나 깨작깨작 비가 오던 며칠이었으니... 어째 장마철 때보다도 요즘이 더 비가 많이 오는 것 같다... 거기다가 벌써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이니.. 말 다 했다. 난 여름을 싫어하므로 여름이 빨리 지나가면 지나갈 수록 좋긴 하지만 ㅎㅎ (하지만 맛있는 과일을 생각해보면 덥고 해가 쨍쨍해야 당도가 높고 맛있지... 츄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