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하며 가장 보람찬(?) 순간

diary
2015.09.25


내 신고로 블로그가 정지된 걸 확인할 때

옛날에 촏애장 배포한지 얼마 안 됐을 땐 너무 충격이었다. (사실 내가 좀 멘탈이 쿠크다) 댓글 아이피 확인이라는 걸 몰랐을 땐 어떤 놈^^이 메일주소 여러 개를 동원해서 초대장 여러개를 가져간 적도 있었다. 난 그것도 모르고 배포를 했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전부 스팸 블로그를 개설. 개중엔 음란성 블로그(십구금 사진과 함께 전화번호...-_- 홍보하던)를 운영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때 깨달았다. 세상엔 순진한 사람의 호의를 아무렇지 않게 짓밟고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그래서 그 뒤로부턴 배포할 때마다 댓글의 아이피 확인도 하고 블로그 개설의지를 자기소개서 마냥 줄줄이 쓰는 사람들에겐 주지 않게 됐다. 생각해 보면 일개 블로그 하나 하는데 거창한 이유까지 들이댈 필요가 있냐는 생각도 들고 해서. 유난히 여기에 집착하는 몇몇 배포자분들이 계시던데 좀 갑질 같은 느낌... 그리고 그런 점을 악용해 백일장에서나 볼 법한 유려한 글로 배포자를 현혹시키는(?)는 촏애장 전문 꾼들(?)이 존재하기도 하니까.


이젠 내가 준 촏애장으로 스팸 블로그가 개설되더라도 딱히 당황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정지될 때까지 생각날 때마다 신고를 넣고 어느 순간 정지된 걸 확인하면 오예~~ 위의 스샷의 경우(검색에 잘 걸리도록 5개의 블로그에 똑같은 게시글로 온갖 키워드들로 도배, 정체불명의 소프트웨어를 홍보하던 블로그였다) 약 1년 넘게 몇 달에 한 번씩 생각날 때마다 신고를 넣고 있었고 바로 오늘 정지된 걸 확인했다. 위 스샷의 블로그 포함 계정 내 5개 전부.


그나저나 촏애장 개수 없애려고 배포한지 얼마 안 됐는데 다시 촏애장 수가 원상태로 복구됐다(....) 하... 이건 또 언제 없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