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Edward Meech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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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8

 

보면 볼 수록 이 둘 사이의 공기는 어쩐지 묘하다

사실 <하우스 오브 카드> 속 주인공 프랭크 언더우드 본인과 본인 주변인물들의 관계도가 정말 독특하다.

 

클레어 언더우드

프랭크의 호적상(?)의 아내. 하지만 깊이 파보면 오히려 비지니스 파트너에 가까운 존재이다. 서로가 서로의 욕구와 야망을 위해 30년 가까이 결혼이란 제도로 묶여서 함께 하고 있으며 (클레어는 프랭크가 가진 두뇌, 정치력, 언변, 프랭크라는 얼굴마담(?)이 필요했고 프랭크는 클레어 집안이 가진 돈이 필요했다) 서로의 필요조건이다보니 뒤를 때려도 상대가 무너져버릴 정도로 때리진 않는 편. 부부사이의 특수성 때문에 서로의 외도도 눈 감아 주는 편이다 ...그 외도마저도 자신들의 야망과 목표를 위해 수단으로써 이용하기도 하는 편이고..... (ex. 1시즌의 조이 반스)

 

더글라스 스탬퍼

프랭크가 가장 믿는 사람 중 1인. 프랭크의 충실한 심복이자 더그도 프랭크를 보스로 여긴다. 아마도 드라마 시작 이전에 어떤 사건으로 프랭크가 알콜중독이었던 더그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 주었고 그 은혜로 충성을 다하고 있는 듯 한데... 자세한 건 나오지 않아서 어쩐지 궁금하다

 

에드워드 미첨

바로 이미지 속 키 큰 경호원! 1시즌 프랭크가 상원의원 시절 대타로 들어갔다가 짤릴 뻔한 그를 프랭크가 구제해줘 오늘의 백악관 경호실장에까지 이르게 했다. 현재는 프랭크가 가장 믿는 사람 중 1인이자 ........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썸...? 도 아닌 것 같고 하여튼 프랭크와는 미묘한 관계다. 2시즌에서 클레어의 주도 하에 프랭크와 쓰리...썸....을 한 것 같은 장면도 연출되긴 했으나 정황상의 연출일 뿐 아무도 모름ㅋㅋㅋㅋㅋ 프랭크는 클레어와 있을 때보다 오히려 미첨과 있을 때 그 설명하기 힘든 미묘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편. (극 중 프랭크는 게이라는 정황을 보인다. 그 때문에 클레어와 특이한 부부사이가 된 것) 프랭크가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 몰렸을 때도 어쩐지 미첨이 위로해주고 또 묵묵히 서있기만 해도 프랭크가 편안해 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렇게 저 움짤 속 에드워드 미첨은 프랭크에게 있어서 특별한 존재였는데 바로.... 4x04에서 불의의 사고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의 모습은 너무나 허무했다... 마지막까지도 프랭크를 보호하고, 프랭크를 쏜 범인을 죽이긴 했지만 그래도... 저 묘한 케미스트리를 연출하는 장면들을 더는 볼 수가 없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