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 역시 잘 만든 오프닝 중 하나
그냥 보면 평범한 혼자남의 평범한 하루 시작 이야기 같은데, 사실 잘 보면 유난히 "액체"부분에 카메라가 집중적으로 잡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자르고 짓이기는 장면이 많다. 또 다른 '무언가'가 연상되지 않는가? 피(blood)에 이상한 집착(?)을 지니고 있는 주인공 덱스터의 일면을 생각해 봤을 때 오프닝에 그것들을 상징적으로 집어넣은 장면들이라는 걸 알 수 있음. 게다가 유머러스한 배경음악과 달리 이상하게 오프닝을 보고 있으면 뭔가 경직되고 긴장돼 있음. 이것 또한 의도적인 것으로 이 드라마가 결코 "평범한" 드라마가 아님을 보여주는 장치.
하... 덱스터도 4시즌까진 정말 잘 만든 드라마였는데....
리타랑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고부터 덱스터 자신의 루틴이 모두 깨진 고통(?)이 오프닝에 반영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