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이번주인지도 몰랐네ㅜㅜ 시발 시간ㅠㅠㅠㅠ 계속 다음 주로만 생각해서 친구랑 전화하면서도 "다음 주가 설이니까~" 이랬는데 마지막에 친구 하는 말, "설 이번 주야."
요즘 그놩이라고 하기엔 엊그제에도 적어서 좀 그러긴 하지만, 화요일까지만 해도 계속 컨디션이 안 좋다보니 약발(=근육이완제)이 지나치게 잘 들어서 몸이 축축 쳐지고 자꾸 피곤하고 그랬는데 이젠 컨디션 많이 올라왔고 밥도 잘 먹고, 약발이 넘 잘 들어서 화요일 저녁에 약 안 먹었더니 담날 허리통증 쎄하게 올라와서 다시 약도 먹기 시작했다. 컨디션이 올라와서 그런지 이젠 약 때문에 몸이 지나치게 쳐지지도 않고.
설 연휴 전이라 로드샵들 다 세일 들어갔던데ㅠㅠㅠㅠㅠ 몇 주 전부터 봐둔 에뛰드 세일, 입원 중에 친구가 에뛰드 세일한다고 알려줬는데, 이틀 중에 하루는 입원 중이라 못 갔고 하루는 할머니 생신잔치 가느라 놓쳤는데 하필 그날 생신잔치 늦게 끝나서 집에 11시에 왔고요.... 11시에 속 안 좋아서 소화제 먹고 바로 토했고요.... 이렇게 친구한테 세일하면 알려달라고 부탁까지 했던 에뛰드 ㅂㅂ했고요...
저번부터 봐둔 <글로우 온 베이스 오일볼륨>.... 본격 세일 전에 온라인/모바일몰에서 30% 할인하길래 솔직히 그냥 인터넷으로 살까 하다가 난 원래 인터넷에서 사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결제가 넘나 귀찮기 때문에...) 세일기간까지 기다리기로 한 거였는데... 그 와중에 교통사고가 나버리고.... 입원 중에 세일해 버리고.....ㅠㅠ 뭐, 이미 아직 랩핑에 쌓여있는 새 베이스가 있긴 하지만 화장 잘 먹는 광 나는 피부 맨들어준대서 함 써보고 시퍼써여☞☜
퇴원 하자마자 인터넷으로라도 살까 해서 봤더니 내 에뛰드 아이디 휴면계정으로 넘어가 있었고, 복구하려고 보니 복구 불가능한 계정이라고 하고, 고객센터에 전화해보니 휴면계정으로 잠겨 있어서 정보확인이 불가능하여 자기들도 어쩔 수가 없다고 하고... 이렇게 내 에뛰드 아이디는 2:45 그대는 하늘나라로...
그리고 미샤..... 지난번 반제1 보러 갔을 때 친구땜에 잠깐 들렀던 미샤 매장에서 봐둔 <올 어라운드 세이프 선밀크> <모던섀도-핑크레볼루션>...... 어차피 선크림이야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서 그렇다 치는데 섀도...ㅠㅠ 24-25일 1+1......... 슈발. 모니터 잡고 광광 울 뻔했다. 요즘 핑크에 꽂혀서 부농섀도 좀 장만하려고 했는데ㅠㅠㅠㅠㅠ 이제 보니 진저파운드도 눈에 들어오는데 왜 하필 지금ㅠㅠㅠㅠㅠㅠ
올리브영도 27일까지 올리브영데이하더만... 아벤느 오떼르말 미스트.... 몇 달전부터 계속 벼르고 있는데 이제 쓰고 있던 아리따움 동안미스트 거의 다 써서 오떼르말 좀 써보려고 했는데^^ 이놈의 몸뚱아리 때문에 먼 곳을 나갈 수가 없고요....ㅠㅠ
친구 다음 달에 일본간다고 면세점 알아보길래 괜히 내가 다 설레고 부탁하고 싶고;ㅅ; 베네핕 포어페셔날....... 하지만 이미 프라이머가 넘나 멀쩡하게 많이 남아 있어서;; 메포 HD파우더 리뷰도 찾아봤다가(근데 많은 리뷰들이 이니슾 노세범보다 못하다 하여 안심했음<-ㅋㅋ) 괜히 면세점 사이트 들어가서 로라 메르시에 진저섀도 가격도 봤다가... 그 친구가 가까이 사는 친구였으면 진지하게 부탁하는 걸 고민해 봤을 것이다.
지난 번에 미샤에서 총알 섀도 브러쉬 사놓고 또 스몰 섀도 브러쉬가 사고 싶어서 뭘 살까 그것들도 좀 보고....
억울해서라도 얼른 회복해서 못 사던 걸 다 사고야 말겠다. 그러고 보니까 퇴원하고 나면 맥날에서 햄버거 먹겠다 엄마한테 공언했었는데!!!!!!!! 얼마 되지도 않아 체하고 토해서 햄버거는 커녕 고기도 멀리하는 중ㅠㅠㅠㅠ 구토 시발라마ㅠㅠㅠㅠ
반제3는 어떻고. 2편까지 봤는데, 열심히 고민해 봤지만 3편은 포기하는 것으로ㅠㅠㅠㅠ 러닝타임이 5시간에 육박한 데다 아직 컨디션도 다 안올라왔고, 엄마도 내가 요즘 많이 아팠던데다 "교통사고"였으니 최소 2주는 푹 요양해야 한다고 해서 당분간 멀리 안 움직이기로.... 솔직히 주말에 구토만 안 했었더라도 충분히 갈까말까 고민을 했을텐데 진짜 구토가 너무 내 몸에 크리티컬을 먹여줬다. 가뜩이나 사고 후유증에서 가까스로 올라오고 있던 몸을 아예.....
정말 오빠들의 주간아라도 없었으면, 주간아가 2주가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냐. 분하고 억울하고 우울하고 슬퍼서 맨날 땅 파고 기어 들어갔을지도 모른다. 정말 주간아 1편은 심심하고 지루할 뻔한 병원생활의 활력소가 돼줬고 2편은 뻑쩍지근하게 올라오던 허리통증이 가실 만큼 웃게해줬음ㅋㅋ 실컷 웃느라 아픈지도 몰랐다ㅋㅋㅋㅋㅋ 아, 얼른 나아져야지. 얼른 나아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준 세상에 서서!!!! 시이발!!!!!!!!! ㅈ까라 그래ㅔ!!!!
하면서 화장품 사러 가야지^,~ 헿헿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