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변하지 않는다. 나쁜 놈들은 계속 나쁜짓해가며 잘 살고 평범하고 성실한 사람은 나쁜놈들이 무슨 나쁜 짓하는지도 잘 모르고 관심도 없고 그러다가 일 터지면 몽땅 뒤집어 쓰게 된다. 모럴 해저드는 사회에 만연함을 넘어서 이미 깊숙히 스며들어 있다. 아마 이런 일은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진행중이며 앞으로도 계속 되겠지. 다 보고 나니 무척 씁쓸해진다. 영화 속 한 대사처럼 "아마추어들은 끼어들 수 없게 그들만 낄 수 있도록" 무척 생소하고 알아듣기 힘든 금융용어들이 판을 치지만 영화는 관객들에게 유쾌한 방식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러니 보기 전부터 영화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 것.
빅쇼트, 2015
like2017.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