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나도 있다 어딘가에(...)
저번엔 날씨도 별로 안 좋아서(날씨 안 좋으면 안 나가는 성격) 못 본 거 이번엔 날씨도 너무 좋길래 일광욕도 할 겸 마침 장품 세일들 많이 하니까 간 김에 가는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나갔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개존나많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 통로에 끼여서 앞으로도 못 가고 뒤로도 못가는 상황 발생ㅠㅠ 앞에서 씨발 거리지 뒤에서 씨발 거리지ㅠㅠㅠㅠ 왜 욕을 하고 그러세요ㅠㅠ 님만 불편한 거 아니잖아요 다 같이 불편한데 좀만 양보하고 배려하면 어디가 덧나나 지만 성깔있나 나도 앞사람 뒷사람 옆사람도 다 성깔있는데 참고 있는 거지ㅡㅡ
5시 유세시작이었는데 정작 문재인씨 본인은 6시 5분쯤?부터 입장하심..ㅜㅜ 날씨 좋긴 했지만 의외로 너무 좋아서 긴팔에 청자켓 개더워 뒤지는 줄. 하필 밥도 안 먹고 나가서(가는 길에 뭐라도 사먹을 수 있을 줄 알았지;;) 진짜 탈진하는 줄 알았다. 사람 너~~~~~무 많고 역시 유력대선후보다 보니 경호원ㅋㅋㅋㅋㅋㅋㅋㅋ만 한 50명은 본 듯. 정장 입고 있는 분도 계시고 그냥 일반인들처럼 아웃도어 입고 다니시는 분들도 계시고 ㄷㄷㄷㄷ 드디어 문재인씨 내 앞으로 지나갔는데 오른쪽 관자놀이 부근(?ㅋㅋㅋㅋㅋ) 한 0.3초 정도 본듯?? 봤으니까 가야지 했다가 이왕 온 거 연설은 보고 가자 해서 그대로 있었는데 안 그래도 사람 너무 많아서 치이다 치이다 보니 뒤로 계속 밀려나서 정작 앞에서 뭘 하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음ㅡㅡ;;
솔직히 기자새끼들만 없었어도 시야 확보 됐을텐데 왜 기자새끼들은 지들 멋대로 눈뽕 라이트 키고 명당 차지해서 앉지도 않고 서서 찍어서 뒷사람들 시야 방해할까? 씨뿔새끼들. 건물 옥상 올라가서 찍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좀 위험해 보였음;;;;;; 제발 저러지 말자;;;;
근데 이날이 날씨도 좋고 주말에 석가탄신일 며칠 전이라 그 바로 앞에 대로 막고 페스티벌도 하고 있어서 거리 자체가 사람이 엄청 많았다...핳핳;
이제 보니 이 난장판의 승리자는 저 앞건물 2층의 커피&캣의 사람들인 듯ㄷㄷ
추미애, 김홍걸, 이용섭 씨, 특히 이용섭 씨?는 바로 내 옆에 서 있었는데 젊은 사람들 아무도 못 알아보는 것 같더라는ㄷㄷㄷㄷㄷㄷ
작년에 문재인 씨 우리집 앞에 오신 적 있었는데ㅠㅠㅠ 그때 봤었으면 악수할 수 있었는데ㅠㅠㅠㅠ 하필 30분 전에 이미 집에 도착해서 씻은 후였던터라 뻐기고 안 나갔더니 이런 상황이ㅠㅠㅠㅠㅠㅠ 친구 일하다가 문재인씨 만나서 싸인받고 사진찍은 거 내심 부러웠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인생은 타이밍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