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법정드라마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T_T 안타깝게도 캔슬...ㅠㅠ 시카고 프랜차이즈라 캔슬 안 될 줄 알았는데 뜻밖에 캔슬크리를 맞아서 어느 때보다도 당황했었다;; 시청률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었는데... 근데 캔슬 당한 후로 10~13화를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법정드라마'인데 정작 드라마 내에서 재판 비중이 너무 없음;; 수사 비중이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판국이니 원... 치열한 법리싸움을 보고 싶었는데 그마저도 수박 겉핥기 식이고 좀 보여주다가 건너 뛰어서 판결장면 뙇 나오고 끝. 공중파 드라마의 흔한 컨트롤 씌 컨트롤 븨 플롯이라기엔 이걸 법정 드라마라고 불러주기가 민망한 재판 비중이니 캔슬돼도 할 말이 없다.
다만, 필립 윈체스터가 맡은 주인공 피터 스톤 캐릭터는 꽤 좋았다. 잘생기고, 똑똑하고 정의감 넘치고, 13화까지 봤을 때 진 경우를 한두번인지 두세번인지 아무튼 진 적도 별로 없을 정도로 능력도 좋고! 그렇다고 성격이 나쁘기를 하나. 오히려 너무 완벽해서 이 사람의 단점/약점이 뭘지, 어느 포인트에서 무너지게 될지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ㅠㅠ 원래는 13화 이후 풀시즌 오더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아쉽게도 캔슬되는 바람에 그 후의 이야기는 영영 알 수 없게 되었다.
나중에 시카고 PD에 나왔던 백도어 파일럿이나 찾아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