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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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31


2시간짜리 드라마를 한 편 본 느낌... 별로라던가 잘 못 만들었다던가 그런 게 아니라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이 드라마 같다랄까? 게다가 같은 마이클 코넬리 원작의 아마존 드라마 <보슈>랑 연출, 색감이 또 비슷해서 그런 느낌이 더 드는 것 같다. 요즘 라이언 필립 주연의 USA 드라마 <슈터>를 보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2011년 이 영화를 찍을 라이언은 아직 애기티가 났구나. <슈터> 라이언은 수염도 길러서 왠지 원숙(?)한 느낌이 들던데. 얼굴은 애기티라도 생각보다 라이언 필립의 연기가 좋았다. 매커너히는 말할 필요도 없구. 변호인-의뢰인의 비밀유지특권이라는 소재로 얽히고 섥힌 이야기도 좋았고, 마지막에 깜짝 반전도 괜찮았고, 조연으로 등장한 마리사 토메이, 역시 떽띠하셔...ㅎ


그나저나 마이클 코넬리 원작의 배경들은 하나같이 똑같구나. <보슈>도 그러더니 여기도 배경인 LA의 색감이 너무 똑같애서;;;; 어둡고 건조하면서도 약간 날선 느낌이 드는 LA. 이 영화 재밌게 본 분들에게 역시 마이클 코넬리의 원작을 드라마화한 <보슈>를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