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왜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열폭을 하려고 드는지 모르겠다...... 나 말이다 나. 왜 남과 비교질일까... 나도 내 자신이 이런 감정이 든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정말 별 거 아닌데.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왜 왜 왜 왜 자꾸 신경 쓰이지 짜증나게.... 차라리 마주치지나 않으면 좋겠는데ㅋㅋㅋㅋ;; 은근히 자주 마주치게 돼서 더 신경 쓰이네...
그리고 뭔가 이게 자꾸 반복되다 보니까 '이이이이만큼에서만 만족해야지 → 이이이만큼만 만족해야겠다 → 이이만큼만 → 이만큼만' 으로 점점 범위가 좁아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체념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나는 이 정도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데 왜 타인들은 자꾸 내 범위를 침범하려 드는지 모르겠어. 괜히 나도 덤벼들고 싸워서 내 걸 지켜내고 싶긴 한데 그 싸우는 과정에서의 엄청난 에너지소비를 감당하고 싶지가 않다. 끝나고 나면 너덜너덜해지고 정작 지켜내고 얻어낸 이것이 그만큼 에너지소비해서 지켜내야 했던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따라오고... 세상 참 힘들구만.
적당히, 평범하게 사는 게 참 힘겹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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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 며칠 내가 느낀 점이 있는데
1. 짜증나고 분한 상황에서 괜한 말을 더 꺼내지 말자. 이럴 땐 오히려 말을 아끼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괜히 몇 마디 더 이겨먹겠다고 논리력 떨어지는 말을 더 뱉어봤자 상대방에게 빌미만 더 주는 격이 된다.
2. 취향을 존중해주지 않는,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은 억지로라도 만나려고 하지 말자. 아무리 친구라 하더라도 정도가 있어야지, 그런 이유로 왜 계속 불편한 자리를 고수해야 하는 걸까. 이제 더이상 '오래된 친구니까'에 연연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나 또한 타인에게 불편하게 하는 언동이 있나 살피자. 쉽진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