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세상에서 항상 웃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무시할 수 없는 바깥의 시선, 사회라는 끈. '가족'을 정의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돌려놓기만 하면 끝이 아닌 정작 사회가 놓치고 있는 진짜 사각지대를 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웃으면서 보다가 뒷맛이 씁쓸해지는 영화였다.
*** 라이브톡 후기
- 영화 상영 이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이동진 평론가의 라이브톡까지 보게 됐다
- 고레에다 감독, 은근히 허당인 듯. 영화 속 인상 깊은 장면들은 감독의 말에 따르면 우연이거나 배우들의 애드립이었다ㅋㅋㅋㅋㅋ;;; 물론 그걸 캐치하고 상영본에 살려낸 감독의 안목도 대단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라이브톡 첫 관람인데, 이동진 평론가 질문이 정말 날카로웠다. 역시 내공이 남달라. 직접 질문한 관객분들의 영화를 보는 시각도 대단한 듯. 영화를 몇 편을 어떻게 봐야 저런 시각을 지닐 수 있는 걸까.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는 <태풍이 지나가고> 때도 보고 싶었는데, '일본'영화라는 개인적인 편견 때문에 꺼리다가 이번에서야 보게 돼서 GV까지 보고 나니 그때의 그 편견이 너무 아쉬웠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고레에다 감독의 다른 영화들도 봐보고 싶다.
- 고레에다 감독 말할 때마다 너무 웃겼다ㅋㅋㅋ JTBC <방구석 1열>이라는 프로그램에도 나온다던데ㅋㅋㅋ 재밌을 듯ㅋㅋㅋ
- 이 영화 때문에 혼자 개쌩쇼ㅠㅠㅠㅠ를 해서 ㅋㅋㅋㅋㅋㅋ 상영관 들어가기 직전까지 화장실을 들락거리질 않나ㅠㅠㅠㅠㅠ 자리 앉아서 핸드크림 바르다가 뚜껑 떨어트리고 GV 끝날 때까지 뚜껑 못 찾고 한켠에서 계속 신경쓰여서ㅠㅠㅠㅠㅠ 양옆에 앉으신 다른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ㅠㅠㅠㅠㅠ 특히 내 왼쪽에 앉은 남자분ㅠㅠ 떨어트린 핸드크림도 주워주시고ㅠㅠㅠㅠㅠ 감사인사는 드렸지만 나갈 때 제대로 얼굴 보고 또 인사 드렸어야 했는데 못 찾은 뚜껑 찾느라 정신없어서ㅠㅠㅠㅠ 하이구ㅠㅠㅠ 바로 다음 약속이 있어서 GV 중간에 관객질문은 패스하고 나가려고 했는데 핸드크림 뚜껑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강제로 끝까지 참석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파우치 안은 뚜껑이 안 닫혀 흘러나온 핸드크림으로 난장판...ㅎ 하 젠장스러운 더바디샵 핸드크림^^ㅋㅋ 향도 좋고 괜찮은데 역시 이런 핸드크림은 뚜껑이 불편하다. 앞으로 조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