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아이덴티티, 2002

like
2018.09.25


넷플에 올라와 있는 본 시리즈가 9월까지만 서비스한다고 하길래 부랴부랴 보기 시작했다. 화려한 첩보물인 007 시리즈를 좋아하는 터라 본 시리즈에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재밌게 잘 봤다. 진중한 제이슨 본의 성격과 무게 실린 하드액션이 꽤 볼만했다. 그래도 끝까지 배경설명이 거의 없어서 관객들에겐 꽤 불친절한 영화. 이건 대놓고 속편을 노린 게 분명함ㅋㅋㅋㅋ 흥행 안 돼서 속편 안 나왔으면 제이슨 본이 어떤 사람인지 계속 몰랐을 듯(....) 그래도 맥거핀식으로 정체 안 드러내고 써먹을 것 같은 헐리웃이지만.


내가 예전에 케이블에서 지나가다가 잠깐 봤던 기억이 있어서 그걸 생각했는데 아이덴티티를 보면서 내가 전에 봤던 게 이게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올드해서 놀랐다. 이게 아니었나 싶었는데 찾아보니 내가 전에 봤던 건 얼티메이텀이었다.... 이로써 어쨌든 시리즈 전부를 다 봐야하는 이유가 생겨버렸음ㅋㅋㅋㅋㅋ



아니, 찾아보니까 본 시리즈뿐 아니라 <노팅 힐> 포함해서 몇몇 영화가 9월까지만 서비스한다고 하던데, 이런 건 종료 한 달 전에 공지를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알림창 놔둬서 어따 써먹니! 쓸데없이 션샤인 업로드 공지 이딴 거 하지말고 "고객님께서 찜해놓은 영화가 곧 서비스 종료됩니다" 이렇게 알림 띄워주면 좀 좋냐. 맨날 영화 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이런 건 좀 짜증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