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diary
2021.09.08

최근의 나

- 일요일에 바나나 하나 먹고 탈이 나서 우웨에에엑. 그 뒤로 몸살 나서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 출근준비까지 해놓고 출근 못함... 회사 다닌 n년 이래 최초였다;;; 아파서 조퇴한 적은 있어도 아파서 출근 못한 적은 처음... 근데 정시출근을 못한 거고 결국은.... 아침에 차장님께 바로 전화드려서 병가 보고 드렸더니 괜찮아지면 오후에 나와달라고ㅠㅠㅠㅠ 솔직히 순간 '좀 너무한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ㅜㅜ 난 지금껏 한번도 아파서 못 나간 적이 없었고, 다른 직원들은 아파서 못 나오는 경우가 한달에 한번 이상 있는데 왜 나는. 근데 뭐 나도 내 성격상 이렇게 쉬게 돼도 편히 못 쉰다는 걸 알아서 아침에 바로 병원에서 약 타와서 침대에 두어시간 눈 붙이고 일어나니까 좀 움직여도 괜찮길래 걍 오후에 출근했음ㅋㅋㅋㅋㅋ... 사무실 들어가니까 사장님이랑 다른 직원들이 그냥 하루 쉬지 뭐하러 나왔냐고들 하던데 ㅋㅋㅋ 그냥 해주는 말이겠지만 고맙긴 했음. 암튼 그 뒤로 며칠동안 끼니는 계속 죽만 먹고 약만 먹었다. 최대한 먹는 거 조심했음. 특히 과일은... 특특히나 바나나는 이제 냄새도 맡기 싫어짐

- 뭐 근데 커피는 걍 마심ㅋㅋㅋ;; 솔직히 커피를 안 마실 수가 없어서ㅠㅠ 일 하려면 커피 마셔야 댐

- 근데 다른 직원은 아파서 쉼. 또 다른 직원 사정 있어서 쉼. ㅎㅎㅎㅎㅎㅎ,,,, 할많하않.... 쉬는 것도 쉬어본 사람이나 쉬는 거지 나 같은 사람은 못 쉬는 듯 ^^ㅋㅋㅋㅋㅋ

- 며칠동안 종일 죽만 먹으니까 죽이 너무 물려서 한 6개월 이상 안 쳐다볼 수 있을 것 같다

- 지금껏 화장들뜸,각질부각을 방지하기 위해 써온 온갖 메이크업베이스들..... 돈낭비였나 생각이 든다. 왜냐고? 원래 세안제로 러쉬 콜페이스를 쓰는데, 콜페 다 떨어졌길래 새로 주문하면서 갑자기 꽂혀서 허벌리즘을 같이 사서 오늘 처음 써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지금껏 메베 사느라 들인 돈이 갑자기 아까워짐^^ 진짜 초크초크한 피부가 무엇인가를 제대로 느꼈다. 약산성이랑은 다름. 약산성클렌징은 덜 씻긴 게 확 느껴졌었는데 허벌리즘은 씻겼는데 동시에 피부에 영양보충이 된 느낌임. 모공부각, 각질부각, 파운데이션 올렸을 때 들뜸이 전혀 없었다. 파운데이션 표현력이 남달라짐. 새삼 세안제, 기초화장의 중요성을 느꼈음. 메베와 에센스와 크림에 들였던 지난날의 돈들이여^^,,,,,

- 그래서 기록해 보는 오늘 화장

세안/ 러쉬 허벌리즘

기초/ 바이오더마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바이오더마 아토덤 pp밤

선/ 라로슈포제 안뗄리오스 하이드레이팅 크림

베이스/ RMK 메이크업베이스, 스틸라 올인원 컬러 코렉팅 팔레트, 미샤 블러 프라이머, 랑콤 뗑이돌 파운데이션

아이/ 아리따움 매트포뮬라 아이브로우 펜슬(구), 릴리바이레드 스키니 아이브로우 마스카라, 맥 리퀴드라스트 24아워 아이라이너, 바비브라운 아이섀도우 마호가니

파우더/ 어반디케이 올나이터 픽서, 에뛰드 픽스앤픽서 파우더, 메이블린 핏미 파우더팩트

- 아끼던 미니핸드백(보세) 앞주머니 똑딱단추 안감이 뜯어진 걸 발견ㅠㅠㅠㅠㅠㅠㅠ 한 5년이상 쓰긴 했는데 미니백인데도 수납 낙낙하게 잘 돼고 무난한 디자인에 겉은 아직도 멀쩡해서 새 가방 사기 아쉽다ㅠㅠ 이제 명품백 살 수 있는데도 이 가방과 헤어지고 싶지 않아ㅠㅠ

- 블로그 스킨 바꾸고 싶은데 내 입맛에 맞는 적당히 예쁘고 심플한 스킨을 못찾겠다. 만들고 싶어도 똥손이라 만들지도 못하는데^^

 

최근의 신화생각

 

- ""내가 생각하는"" 신화의 리즈시절은 3집과 4집 사이의 공백기~4집인 듯. 이 시절의 신화의 컨셉과 노래스타일이 너모 맘에 듬

- 이 시절이 특히 힙합스러운 곡들이 많아서 그런가. 다시는 이렇게 신혜성 빼고 5명 전부 랩만 하는 노래가 나오기 힘들겠지?

- 신화가 다시 스물세살이 된다면....

- 지금 완전체 신화가 보고 싶으면서도 또 한켠에선 이제 다시 완전체로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면 신화는 반드시 완전체로 컴백하여야 한다)

 

 

- endless love 숨겨진 명곡

- 작년엔 분명 3집>4집>5집 순으로 좋았는데 최근 다시 5집>4집>=3집이 돼가고 있는 중... 역시 내 최애이자 첫 구매앨범!

- 5집은 타이틀/후속곡보다 오히려 수록곡들이 더 좋은 것 같다. shout, endless love, fly high, last zone, reason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