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라는 말이 이렇게나 반가울 줄이야.
현대미술이란 무엇일까.
그저 어둡고 기괴하고 불쾌한 이미지만 나열하면 그게 예술이 되는 걸까.
그저 환경이니 뭐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논리로 사람들에게 뭇 경각심을 주면 그게 예술이 되는 걸까.
(예알못이라 미안합니다.) 이런 게 예술이라면 나는 영원히 예술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
지금껏 광주비엔날레를 두어번 정도 빼고는 모두 전시를 다녀왔는데,
이번 회차가 가장 불쾌했고 (솔직히 점점 주제와의 연관성도 모르겠고)
대중성은 점점 더 저리가라....
내 돈 주고 즐거운 경험 하고 싶어서 가는 건데 왜 내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하는지 모르겠음.
쉬운 걸 달라는 게 아니라
좀 재밌는 작품을 보고 싶다.
고철덩어리에 먼지투성이 천쪼가리가 보고 싶은 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