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잠깐 텀블러 하던 시절에는 그렇게 뭔가를 쓰고 싶었는데 다시 티스토리 돌아오니 뭐 하나 쓰는 것두 귀찮다. 그리고 뭔가 티스토리는 자주 쓰는 게 안 이쁨(??) 근데 진짜임;;; 뭔가 매일 글 올라오면 안 이뻐서 다 날리고 싶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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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쯤, 어떤 분이 호르몬 주사 후기에 댓글을 남겨주셔서 놀랐다. 거의 10년만에 댓글 받은 듯? 내 블로그는 조회수는 간간히 있는데 누가 글을 남겨주는 게 n년에 한번씩 있어서 매일 봇이 왔다가나 생각하는데 어쨌든 사람이 보기는 하는구나 싶었음. 답댓을 남길까 하다가 뭔가 쑥스(??) 어색하기도 하고 해서 못 남겼지만 이 자리를 빌어 후기의 후기를 써보겠다. 존댓말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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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남기던 당시 저는 자궁내막증 수술 후 바로 호르몬 주사치료를 진행하던 것으로, 당시 1차 월 1회씩 총 6회를 맞았습니다. 한 회차당 6개월씩 맞더라구요. 이후 1회차를 더 맞고 외래가 월 1회=>3개월 1회로 점차적으로 늘려가던 도중, 수술 3년차 쯤 됐을 때 안타깝게도 내막증이 재발하였습니다. (정확히는 양쪽 난소낭종 재발이었습니다.) 처음 내막증 진단을 받고 대학병원 교수님에게서도 이 병은 호르몬 치료를 안 하면 재발률 50%고 호르몬 치료를 하면 재발률이 낮아지지만 어쨌든 재발을 자주 한다고 듣긴 했습니다만 제 주치의 선생님도 저처럼 수술 3년차 재발은 좀 빨리 재발된 편이라고 말씀하셔서 우울했습니다. 2차 수술일정을 잡으려고 하던 중에 제가 한번만 더 주사치료를 받자고 졸라서(수술보다는 사실 수술 전 관장이 너무 하기 싫어서....) 선생님도 밑져야 본전이니 1차 더 맞자고 하셨고 도중 3개월차에 초음파를 보고 진전이 없으면 중단하고 바로 수술하자고 하셔서 오케이 했습니다. 정말 정말 운이 좋게도! 3개월차 3번째 주사를 맞고 초음파를 찍어보니 낭종이 줄어들었더라구요!! 이런 경우가 극히 드물다고 선생님도 말씀하셨습니다 ㅎㅎ 그래서 수술일정 잡는 건 중단하고 그대로 주사를 3번 더 맞고 6개월차에 다시 초음파를 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결과를 보니 줄어들던 낭종이 사라져있었습니다... 신기.....ㅎㅎ 그리고 다시 외래는 3개월 1회 보기로 했습니다 ㅎㅎㅎㅎㅎ 저 같은 사례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면서 내막증 환우분들 모두들 파이팅하시고 재발하더라도 수술 안 하고 없어질 수도 있다는 거(ㅋㅋㅋ) 알려드려요~ 내막증 수술 후 비잔 드시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비잔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ㅎㅎ 사실 약 먹는 것보다 주사 월 1회씩 맞는 게 저한텐 더 좋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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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하드렌즈 후기도 남기고 싶은데.
하드렌즈는 여전히 잘 끼고 있음. 근데 그 사이에 오른쪽 렌즈 1회 분실, 1회 파손으로 두 번이나 다시 맞춰야 했다 ㅠㅠㅠ 내 돈ㅠㅠㅠ 한 번 더 잃어버리거나 파손하면 하드를 포기해야지 했는데 아직까진 ㅇㅋㅇㅋ 사실 둘 다 에이오셉 때문이었다(....) 정말 편한 에이오셉이지만 오른쪽렌즈는 초록색이다보니 에이오셉 전용용기의 오른쪽렌즈 구역이 파란색이라 렌즈가 있는지 없는지 잘 안 보여서 어떻게 잃어버린지도 모르게 다음 날 없어져 있었고 (아무래도 손등이나 다른 데에 붙어있는 걸 넣었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손 씻은 듯ㅋㅋㅋ), 파손은 에이오셉 용기에 넣다가 볼록한 쪽으로 넣었는지 깨졌음ㅋㅋㅋㅋㅋ 뭔가 그 이후로 에이오셉 잘 안 쓰게 됨....;; 역시 튜닝의 끝은 순정인가(?) 에이오셉 몽땅 쟁여서 사뒀었는데 쟁인 거 다 쓰느라 힘들었음;; 지금은 주말에만 에이오셉을 쓰고 평소에는 하드렌즈 클리너+다목적용액만 쓰고 있다. 한번 하드렌즈에 정착하니까 하드렌즈 없이 살기 힘들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선명히 잘 보인 적이 없었거든... 근데 눈이 더 나빠졌는지 오른쪽이 쪼끔 안 보여서 내년~내후년에는 다시 맞춰야 할 듯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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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연한 30대 후반이 됐는데 내가 고등학교 때 생각한 어른이 된 내가 이런 모습이었나 싶다. 여전히 헤매고 있고, 여전히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있으며, 아직도 뭐 하나 제대로 해낸 or 하는 게 없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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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