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유튭에서 헤드위그의 테마 듣다가 갑자기 해리포터에 삘이 꽂혀서 영화를 싹 다시 보기로 했다. 옛날에 볼 땐 별 생각 없었는데, 이제서야 다시 보니 1편 때 애기들이 참... 연기를 못했구나 라는 느낌이..ㅠㅠ 특히 다니엘;;; 주인공인데 대사를... 대사를...! 국어책 읽기 함ㅡㅡ 그래두 2편 보니까 다니엘 연기가 제일 많이 늘은 것처럼 보여서 보는 입장에서 뭔가 뿌듯ㅎㅅㅎ
1월 7일
1편->2편에 비하면 2편->3편의 배우들의 폭풍 성장이 눈에 띄었다. 영화 내용에 대해서는 옛날엔 어떻게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밌다는 느낌이 약간 떨어지는... 으어..; 생각해보니 옛날엔 원작도 모르면서 어떻게 영화를 봤는지 모르겠다;; 이제 보니 원작을 안 읽으면 영화가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은데...
1월 9일
맨 마지막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그 사람'의 부활이 아니었다면 정말로 재미 없었을 시리즈. 트라이 위저드 시합 부분이 정말 정말 지루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볼드모트 역을 맡은 배우분의 열연으로 그나마 괜찮은 엔딩을 한 듯. 생각해 보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던 3편을 제외하고 볼드모트는 찌질이 그 자체인 것 같다. 육신도 건사하지 못해서 말의 피를 훔쳐 마시질 않나, 다른 사람한테 빌 붙어서 다니질 않나 (이하 1편), 부하라고 데리고 다니는 놈은 쓸데 없는 짓을 하질 않나(2편), 이번 4편에서 제대로 부활하긴 했으나 그 많은 부하들 대동해놓고 혼자서 해리 죽이겠다고 고집부리다가 날려먹고... 이런 애가 무슨 세계를 재패하겠다고 설치고 다니는지 ㅋㅋㅋㅋㅋㅋㅋ
옛날에는 별 생각 없이 봤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면서 의아했던 점이, 해리랑 헤르미온느랑은 우정 이상일 것 같은 떡밥이 꽤 있는데도 이상하게 둘이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리는 무슨 뜬금없이 지니(지금이야 2편 때문에 그러려니 하지만 잘 모르던 옛날엔 정말 좀 뜬금없었다. 웬 듣보잡이..?)랑 이어지질 않나, 헤르미온느는 답지 않게 론이랑ㅋㅋㅋㅋㅋㅋㅋ... 해리->헤르미온느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헤르미온느->해리는 대하는 게 론한테 하는 거랑은 다르다는 걸 4편에서는 확실히 알겠던데....
1월 14일
옛날엔 재밌었던 것 같은데 왜 노잼이지....;;
1편에서 국어책 읽던 대니얼이 5편에선 빙의연기도 척척 해냈다. 뿌듯^오^
1월 15일
한 마디로 요약 가능. 개X노잼
옛날에 볼 때는 재밌었던 것 같은데 왜 다시 보니까 노잼이지?;; 90분 정도까지 보다가 너무 재미 없어서 중간에 포기... 세상에 내가 영화 보면서 중간에 포기한 영화는 이게 처음인듯ㅋㅋㅋㅋㅋ
7~8편은 안 보기로 했다. 잠깐 7편 맛뵈기로 좀 봤는데 이건 또 괜찮네?
[총평]
1. 1>>>>2>>>>>>>>>>>>>3>>>(넘사벽)>>>4>>>5>>>>(넘사벽)>>>>>>6
2. 왓챠에 해둔 해리포터 시리즈 별점평을 다시 해야 할까 싶다. 해리포터 시리즈 별점평들 다 높게 줬었는데 ㅋㅋㅋㅋ 아나ㅋㅋㅋㅋ 1,2편은 별 네 개 정도. 3편은 세 개, 4편부터 두 개 이하로 바꾸고 싶음
3. "처음"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 건지 새삼 깨달았다
4. 이 시리즈를 다시 보며 얻은 건 대니얼이 얼마나 연기가 많이 늘었는지를 볼 수 있었다는 거...?
5. 5편부터 너무 재미 없어졌는데 이게 데이빗 예이츠의 연출능력.... 때문일 수도 있으려나?;;
6. 하... 앞으로 다른 영화 다시 보기 힘들 수도 있겠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