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가 각본도 썼고, 일부 중요 스탭도 오다 에이이치로가 직접 뽑았다고 해서, 역시 영화 자체가 오다 에이이치로 냄새가 풀풀. 근데 중간에 본격적으로 전투에 들어갈 때, 그러니까 전초전에, 밀짚모자 일당이 전부 정장 차림에 서부식 대포나 총을 막 들고와서 쏴재끼는 걸로 시작하는데, 그 부분이 되게 밀짚모자스럽지 않았다;; 쟤네들이 정장 입는 것도 그렇고, 자기들 고유의 전투스타일 내버리고 갑자기 뜬금없이 총이랑 대포 가져와서 쏴재끼는 것도 이상하고;;; 물론 오다 에이이치로가 그런 스타일의 총을 좋아해서 수집해놓은 것도 알고 있긴 한데, 뭔가 보는 입장에선 되게 뜬금없는 장면이었음... 그 외엔 위에 썼던대로 또!! 나미의 붙잡힌 히로인 역할이 식상했을 뿐 그냥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