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추석특선명화 두 번째. 아, 너무 재밌었다. 진짜 진짜 재밌었다. 영화 자체도 물론 재밌지만은 이 영화의 더빙이 정말 정말 좋았다. 솔직히 어제 본 레옹은 마틸다 역의 정미숙 씨가 좀 거슬렸는데(12-3살짜리 소녀인데 20대 같은 느낌이라-_-;;) 워터 디바이너는 캐스팅 다 좋았고 성우분들 연기도, 더빙 연출도 짱짱. 주인공인 코너 역의 홍시호 씨, 코너 부인 역할 맡으신 분(누군지 모르겠음)도, 핫산 소령도 다 좋았음! 아들들도!!
- 이 영화의 배경(1차 세계대전 중의 전투)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한 터라 좀 낯설었지만, 아버지의 세 아들들을 향한 부정, 세 형제의 깊고 진한 형제애, 자식을 앞서 보낸 부모의 심정을 이해할 줄 아는 한때 적군이었던 장교의 인간미 등 보는 내내 가슴 찡하게 하는 것들이 많았다.
- 핫산 소령님 주그시는 줄 알고 가심이 콩닥콩닥....
- 회상씬에 나온, 아서가 어렸을 적 아버지가 항상 읽어주던 아라비안 나이트의 양탄자 구절을 읊어주며 에드를 쏴 안식에 들게 하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다. 정말 오랜만에 영화 보면서 울었네.
- 마지막 결말은 쫌......................;;;;;
-이 영화는 러셀 크로우의 감독 데뷔작인데, 이 정도면 꽤 괜찮은 데뷔작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