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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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8

너무 심심해서 바닥을 긁다못해 써보는 신작평

트위터에 썼던 거 긁어와서 약간의 수정


마이너리티 리포트 (Minority Report, FOX)

제목이 익숙한 바로 그 영화! 탐 크루즈의 바로 그 영화!! 맞다. 바로 그 영화!!!의 드라마판이다. 사실 시즌 시작하기 전에 8월에 이미 파일럿이 유출(...)돼서 미리 파일럿을 접했었다. 역시 영화가 명작이다보니 비교당할 수밖에 없는 부쨩한 드라마판ㅠㅠ... 소..솔직히 좀 떨어지긴 함.. 망...까진 아니고 쏘쏘 정도. 뭔가 좀 부족한 느낌? 거기다가 탐 크루즈 없으니 그냥 미래를 배경으로 한 평범한 수사물 느낌......orz 2화부턴 패스.


루시퍼 (Lucifer, FOX)

위의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함께 파일럿이 유출된 드라마. 아쉽게도 15-16 시즌 신작은 아니고 일단 편성은 16년 예정으로 돼있는데, 2월에 들어갈지 여름시즌일지 16-17시즌으로 들어갈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봤으니까 써본다.

악마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 (참고로 퇴마물이 아님! 수사물이다...-_-;;) 여타 판타지물의 악마들은 "악" 그 자체, 나쁜놈, 비열한놈 등 그런 덩어리들의 집합체(?) 같은 느낌이었다면 <루시퍼> 속 악마 "루시퍼"는 인간을 꿰뚫어보고 초능력(?) 좀 쓰지만, 그것 빼고는 그냥 좀 능글능글한 존재(...) 뭐, "루시퍼" 역의 남주가 미스캐스팅 느낌이지만 파일럿만 보기엔 참을만 했다. 악마가 등장하니 "천사"도 등장하는데, 천사 강림씬이 왠지 NBC의 드라마 <콘스탄틴>이 연상된다 싶어서 알아보니 드라마 <루시퍼>는 DC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콘스탄틴> 땜에 부...불안하긴 한데 폭스니까^^; 간만에 폭스에서 괜찮은 드라마 하나 나오나 싶었다. 평도 좋고 하니 내년 기대작.


콴티코 (Quantico, ABC)

제목이 콴티코길래 콴티코(FBI 연수원이 있는 곳, 해병 훈련소 등)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일상 이야기거나 약간의 가벼운 수사물일 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ㅋ 뜻밖의 떡밥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 잡을 수 없다ㅋㅋㅋㅋ 2화를 보기로 했음


리미틀리스 (Limitless, CBS)

솔직히 보면서 기분이 나빴음. 먹으면 개똑똑해지는 약이라니.... 이거 반칙 아닌가? 하이리스크이긴 한데-_-; 드라마라지만 갑자기 허무해졌음. 뭐, 전체적으로 보면 약쟁이 주인공이 외부고문으로 나오는 평범한(?) 수사물. <덱스터>에서 데보라 역으로 나왔던 제니퍼 카펜터가 또! 경찰(이번엔 FBI 요원이지만--;) 역으로 나와 익숙...은 하나 드라마 자체가 별로 땡기진 않아서 2화를 볼진 모르겠음. 안 볼 확률 60%


블라인드스팟 (Blindspot, NBC)


지금까지 본 신작 중 가장 재밌었다! <토르>와 <에이전트 오브 쉴드>의 시프 역으로 익숙한 제이미 알렉산더가 여주(온몸에 문신을 하고 나타난 미지의 여인)로 나오는 외부고문 떡밥 수사물. 기억을 잃은 미스테리한 여주! 그런 여주와 엮이게 되면서 남주는 여주에게 연민을 느끼게 되고....!!! 이거 완전 내가 좋아하는 설정들만 모아놓은 거잖아?? 게다가 타이틀 시퀀스까지 맘에 듬 ㅎㄷㄷㄷㄷㄷ 2화도 장전! 하앍하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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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몇 개 안 보긴 했지만 본 게 다 수사물이잖아????? 세상에;;;; 미쿡 드라마 중에 수사물이 넘쳐 흐르긴 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보려고 했다가 로튼 평점이 낮길래 안 본 <더 플레이어>도 수사물(...) 뭔 놈의 수사물이 이렇게나 많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