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써보고 싶기도 했고, 써놔야 또 조금이라도 기억에 남고 나중에 시즌별로 비교감상이 가능하니까 써보기로 한다. 연초에 방영했던 것들은 시간이 지나서 잊어버렸을 수도 있음.
[상반기]
에이전트 카터 (Agent Carter, ABC) 시즌1
에오쉴 휴방기에 8주간 방영했던 카터. 세간의 평가는 에오쉴보다 좋고 내가 보기에도 에오쉴보다 짜임새도 더 좋다고 생각했음. 사실 마블이 내놓는 드라마화들 중에 가장 퀄리티 떨어지는 건 에오쉴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요즘 마블 드라마들 퀄리티가 굉장히 높아서..-_-;; 2화인가 3화에서 카터 역의 헤일리 애트웰이 금발로 변신했을 때 존예였다ㅠㅠ... 방영할 때 같이 따라서 봤으면 좋았을텐데 나중에 4월쯤에서야 보기 시작해서 중간중간 지루해 하기도 했다. 그나저나 캡아1은 언제 본다냐....;;;
데어데블 (Dare Devil, Netflix) 시즌1
뭐, 이건 블로그에 이미 감상을 썼으니.... 마블+넷플릭스의 성공적인 합작. 그리고 에오쉴, 카터 보다 한층 더 높은 퀄리티. 굿굿.
베러 콜 사울 (Better Call Saul, AMC) 시즌1
트위터에 구구절절하게 시즌 감상 썼는데 멘션정리하면서 다 지워버렸..-_- 아주 굉장히! 재밌었고 심지어 나는 연관작인 브배를 보지 않았는데도 재밌게 봤을 정도면...!!!! 벌써 하반기고 올해가 다 끝나가지만 아직까지 나에게 있어 올해 2015년 최고의 드라마다. 특히 7~10화의 전개과정, 반전에 따른 흡입력이 최고. 2시즌 빨랑 내주세여... 브.. 브배는 언제 보지?
하우스 오브 카드 (House of Cards, Netflix) 시즌3
블로그에 아주 길게 썼으므로 패스
페니 드레드풀 (Penny Dreadful, Showtime) 시즌2
역시 블로그에 썼으므로 패애애ㅐㅐㅐ스
트루 디텍티브 (True Detective, HBO) 시즌2
지못미 배우들.....; 아직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화 로튼지수 22% 였던가 25%였던가.. 하여튼 20퍼대였던 거..... 작년 그렇게도 대호평을 받았던 작품이 하이고;;; 내가 볼 땐 지난 시즌 2명이었던 주인공에 비해 이번 시즌은 4명이나 되고 그러다보니 초반에 인물 소개에만 2화를 소진(전체 8화)한데다 사건이 정치, 경제적으로 얽히고 얽힌 사건이라 보는 입장에서 너무 복잡했다. 그래도 다 이해해준다 쳐도 피날레 마지막은.... 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는 결말이어따... 나중에 에필로그도 피식ㅋㅋㅋㅋ.... 뭐 이런ㅡㅡ....
그래도 덕분에 3시즌은 별 기대 안 할 수 있게 됨^^
[하반기]
캐슬 (Castle, ABC) 시즌8
끝내야 될 때 끝내지 못하고 단물 다 빠진 떡밥 아직도 붙잡고 있는 중.... 나 캐스켓 엄청 좋아하지만 이런 식으론 싫어ㅠㅠㅠ..... 제발 끝내줘.... 더 악몽인 건 8시즌이 파이널일 줄 알았더니 파이널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함^^..... 더 짜넬 이야기가 뭐가 더 있길래 계속 하겠다고 하는건지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가 져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는 건 너무나 끔찍한 것 같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8시즌에서 완결 못 내면 9시즌에서라도 아름답게 이별했으면 좋겠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American Horror Story, FX) 시즌5
그럭저럭 잘 보고 있었는데 자막 끊겨서 5화부터 못 보는 중. 계속 안 나오면 영자막으로라도 봐야겠다. 가가는 따로 글을 올리긴 했지만 정말 우아하게 나온다. 4화까지밖에 못봐서 내용은 재밌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 (Agents of SHIELD, ABC) 시즌3
여전히 밋밋하긴 하지만 시몬스가 다녀온 외계떡밥+인휴먼즈로 정신없이 몰아치는 중. 최근 에피에선 하이드라의 비밀도 밝혀져서 재미는 둘째쳐도 에오쉴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그나저나 시몬스가 다녀온 그 행성은 도대체 어디이며 거기에 있던 무시무시한 놈(...추정상 하이드라에... 읍읍 (스포일러) 같지만)은 과연 무엇인지.
블랙리스트 (The Blacklist, NBC) 시즌3
특이하게 시즌이 계속 될 수록 재밌어지는 드라마. "잘 되는" 공중파 드라마의 모습을 따라가고 있다. 1시즌보다 2시즌이 더 재밌었고 2시즌보다 3시즌이 훨~씬 더 재밌다. 리지가 fbi에 쫓기는 신세가 돼서 과연 이야기가 어찌 돌아갈까 했는데 리지가 fbi일 때보다 더 꿀잼ㅋㅋㅋㅋㅋ 다가온 휴방기가 아쉽다ㅠㅠ 2월 되면 지금까지 봤던 내용 다 까먹을 것 같은데ㅠㅠ
어페어 (The Affair, Showtime) 시즌2
1시즌 개잼 2시즌 개막장
1시즌이 불륜물이 왜 재밌는가를 보여줬다면 2시즌은 불륜의 현실을 보여주는 중... 진짜 보고 있으면 주인공의 아이들과 주변인들에게 감정이입돼서 주인공커플과 헬렌, 헬렌엄마 등등 다 패버리고 싶어짐ㅋㅋㅋㅋㅋㅋ... 아이들은 뭔 죄야... 이혼소송은 정말 끔찍하다.
파고 (Fargo, FX) 시즌2
영화와 1시즌에서처럼 역시 평범한 사람이 우발적으로 한 사람을 죽이게 되고 경찰과 나쁜놈들이 물리고 물려 사건이 커지는... 그런 패턴은 똑같은데 1시즌보다 재미는 덜한 게 사실;; 사실 2시즌만 따로 떼놓고 보면 평타 이상이긴 한데 1시즌이 워낙 재미졌다 보니 비교할 수밖에 없는ㅠㅠ.... 피날레가 머지 않았는데 과연 어떻게 결말지어질지.
블라인드스팟 (Blindspot, NBC) 시즌1
10월 신작들 중 보고 있는 건 이것밖에 안 남았는데, 아직까진 괜찮다만 문신으로 얼마나 가려나ㅋㅋㅋㅋㅋ;;;; 한계가 있는 떡밥이라...
에이전트 엑스 (Agent X, TNT) 시즌1
샤론 스톤이 부통령 역으로 나오는 드라마...인데 정작 샤론 스톤은 비중이 그렇게 크지는 않은 편. 사건 해결하고 몸으로 구르는 건 남주 제프 헤프너(존 케이스 역)고 샤론 스톤이 맡은 부통령은 전체적인 큰 스토리 속의 떡밥을 따라가는 인물인 것 같다. 별로 지루하지 않고 그럭저럭 볼만하다.
제시카 존스 (Jessica Jones, Netflix) 시즌1
최근 가장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 데데에 이은 마블+넷플릭스의 두 번째 성공적인 합작. 아, 제시카 완전 내 취향 여캐~~~~~ 킬그레이브가 왜 그렇게 제시카한테 매달리면서 얀데레짓 하는지 알겠어 ㅋㅋㅋㅋㅋㅋㅋ
시카고 메드 (Chicago Med, NBC) 시즌1
요즘 미드계 평정 중인 딕 울프의 시카고 시리즈 저도 한 번 봐봤는데요^^
1화에서 대리모, 장기이식 2화에서 미성년자 임신 등의 바쁘게 돌아가는 응급실 이야기 속에서도 생각해 볼 거리들을 툭툭 던져준다. 1화의 대리모 이야기는 좀 충격이었다ㄷㄷㄷ 대리모가 죽어가도 아이의 생물학적 부모와의 계약 때문에 쉽게 치료나 수술도 못하고 ㄷㄷㄷ 이외에도 보다보면 참... 의사들도 피곤할 듯. 암튼 드라마는 평타는 치는 의드답게 재밌다. 누구 하나 튀는 사람도, 들어간 사람도 없이 인물들 밸런스가 아주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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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가 깨달았는데 슈내나 오리지널스는 이제 더이상 보지 않게 됐다는 거..... 그러고 보니 작년에 또 뭐 봤었지?? 정말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여기 써진 것들 중에서도 내년에 안 보게 될 게 생길지도...
+ 나중에 생각났는데 상반기에 mozart in the jungle, bosch, sense8, mr.robot 이 빠졌다...-_-; 그럼 그렇지 저렇게 조금밖에 안 봤을리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