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에 피아노 학원 다녔다 하시는 분들은 다들 익숙하실ㅎㅎ 취향은 돌고 도는지 요즘 다시 또 클래식을 하나 둘씩 듣고 있는데 (무엇보다 클래식은 심리적 안정감이 짱인 것 같다) 오늘은 갑자기 추억여행. 어렸을 때 하농, 체르니 30곡에 피아노 소곡집, 소나티네에다가 반주집? 에 이론서까지 6~7권씩 꽉꽉 든 가방 매고 뽈뽈뽈 학원 가던 추억. 요즘 교육과정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ㅋㅋㅋ 체르니 30 떼고 40곡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피아노 명곡집+바흐를 쳤었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 하나 둘씩 그만두고도 1년 반 정도를 계속 다니다가 엄마가 강제로 학원 끊게 만들었던....ㅠㅠ 그래서 피아노에 대한 미련이 많다. 내가 관두고 싶어서 관뒀으면 뒷끝이 안 남았었을텐데. 사실 대학 들어가면 취미로 다시 배워야지 했었는데 미루다 미루다 시간만 보내버렸다...... 아쉬워...ㅜ
결론은 쉽고 굉장히 익숙한 곡이지만 프로가 '연주하면' 이렇게나 다르게 들린다는 거. (음?)
역시나 "소나티네" 책에 실려있을 유명한 모차르트 소나타. 예전에 미츠코 우치다가 연주한 걸 올린 적도 있는데, 나한테는 약간 사연(?)이 있어서 각별하게 생각하는 곡이다ㅎㅎ
아마도 18~20번까지는 치고 그만두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저렇게 치지 않았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 정말 피아노 못 쳤구나...ㅠㅠㅠㅠ 개인적으로는 체르니 40번부터는 거의 손가락 연습곡인 것 같음;; 오히려 30곡에 듣기 괜찮은 곡들이 많다.
내 기억에 이 곡은 "피아노 소곡집"에 실려 있었다. 학원 다니던 시절 이곡을 쳐봤는지는 기억이 안 남ㅠㅠ 하지만 K.545를 메인으로 들고 콩쿨 나갔던 내 친구는 이걸 두 번째 곡으로 들고 나갔었지...ㅡㅡ
"피아노 소곡집"엔 쉬운 버전으로 수록돼 있었고 "피아노 명곡집"에 오리지널로 실려있는데 소곡집에서 쉽게 봤었다가 명곡집 악보 보고 개깜놀했었다 ㅋㅋㅋㅋ 굉장히 잘 알려져 있긴 한데 학원에서 이 곡을 배우진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