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다섯 군대의 전투,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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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6

 

- 우와!!!!!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드디어 보고 왔뜨아!!!!

- 144분에 뜨아!! 했는데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았다. 다행이었다. 나는 사실 영화 보기 전에 이것저것 스포도 다 당하고(중요한 반전이나 결말에 관련된 결정적인 스포만 아니면 다 ok!) 한줄평들도 다 읽고 가는 편이라 평이 쎄하다 싶으면 안 보거나 마음의 준비를 잔뜩 하고 가는데, 이번 호빗 3편도 3부작의 마지막편인데도 평이 너무 안 좋아서 포기할까 하다가 마지막이니까 봐야지 하고 봤는데, 나는 내가 찾아본 평들에 비하면 생각보다 재밌게 보고 온 편이다. 물론 또 엄청나게 재밌진 않았지만.

- 2편 보고나서도 말했지만 또 쓰자니 무엇할까마냐는. 처음 기획대로 2부작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1편 보고 나서도, 2편 보고 나서도 또 이번 3편을 보고 나서도 계속 든다.

- 스마우그....ㅂㄷㅂㄷ 솔직히 스마우그 좀 기대했는데 ㅂㄷㅂㄷㅂㄷㅂㄷ (아 원작...;)

- 말이 좀 많았던 전투씬은 그냥 그랬던 걸로....; 나만 별 생각이 없었나

- 솔직히 호빗 본편보다 반지의 제왕으로 이어지는 떡밥들이 더 흥미진진했다. 역시 명작 반지의 제왕ㅠㅠ 예전에 반지의 제왕 감독판으로 쭉 달린 적 있었는데 또 보고 싶다. 만약 재개봉해서 우리집 앞 영화관에서도 상영하면 보러 가고 싶음.

 

- 3부작(여기 블로그에 1편 리뷰는 안 올렸지만)을 다 봤다. 개인적으로 1편이 가장 재미 없었고 (너무 기대를 많이 하고 가서. 그리고 초반 빌보-프로도씬이 지나치게 지루했다), 2편이랑 3편은 비등비등했는데 스마우그 때문에 2편이 더 재밌었던 것 같다.

 

- 반지의 제왕이랑 호빗을 놓고 보면 당근 반지의 제왕 압살. 일부 지루하다는 평도 있던 2편마저도 재밌게 봤었더래서.

 

- 반제도 끝나고 호빗도 끝나고 다음 톨킨 작으로 실마릴리온....? 은 힘들겠지ㅜㅜ 실마릴리온 일부 에피소드 떼어내서 영화화하면 물론 난 또 보러 갈 거임! 호빗 1~3편도 생각보다 재미 없다~ 별로야~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면서도 결국 다 본 나...ㅋㅋ

 

 

코믹콘에서 케이트 블란쳇.

 

- 반지의제왕 떡밥 때문에 잠시 등장하신 여왕님. 포스가 후덜덜덜덜 하셨음! 여느 호빗 주연들 못지 않은 포쓰를 보여주셨다! 아 반제 또 보고 싶어...;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