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타기 하다가 이상형 글 보고서 문득 생각나는 일화.
익명의 모 커뮤니티에
"여자들은 근육질 좋아함??"
정확한 건 아니고 이런 뉘앙스의 글이 올라왔길래 댓글을 단 적이 있었다.
"ㄴㄴ 좀 단단한 정도+다정다감 개호감"
이라고 썼더니, 밑에 댓댓글로 어느 익명이가
"이민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
한 번도 오빠를 이상형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저 익명이가 내 이상형을 콕 찝어줌. 저 댓글을 읽는 순간 점쟁이한테 사주팔자를 본 듯한 느낌???? 사주팔자를 본 적은 없지만(..) 아무튼! 그리하여 저날부터 내 이상형은 이!민!우!가 되었다고 합니다...라는 훈훈한 이야기^^
...였으면 좋겠지만
이상형은 이상형이고(?) 오빠들은 오빠들임.ㅋㅋㅋㅋ 아마 절대 오빠들이 이상형의 표본(?)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현재 내 이상형은 단정하고 다1정1다1감한 사람.
사실 "단정"이라는 단어도 생각을 못해서, 적당한 생김새에 모던하고 깔끔한 스타일이면 좋겠당ㅇㅇ 라는 것을 친구가 "단정한 사람?"이라고 정리해줬다고 한다.... 내가 이렇게 언어실력이 부족해욬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