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갤 보고 왔다.
원래 오늘 보기로 생각해 왔긴 했는데 막상 가기가 귀찮아져서 어제 잠자기 직전까지 계속 계속 고민만 하다가, 그냥 월요일에 보자 하고 잤는데, 알람까지 끄고 잤건만 너무 일찍 일어나 버려서 아무래도 영화를 오늘 보러 갔다 오라는 계시(?)인 것 같아 조조로 보고 왔다. (원래 계획은 점심때 보려고 했었음) 평일 아침인데도 금요일이라 그런지 사람 많더라 ㄷㄷㄷ
근데 조 샐다나가 원래 이렇게 예뻤나???? 샐다나 나온 것 중에 이전까지 아바타만 봐서 몰랐는데 가오갤에서 샐다나 미모의 재발견을 했다. '아바타'에선 외계인으로 나오니까!.. 아, 여기서도 외계인으로 나오는구나..-.- 그래도 아바타 정도의 특수분장은 아니니. 그렇지만 뭔가 대사연기가 억양의 고저가 없어서(...;) 발연기처럼 느껴졌다는 게 함정... 초록색 외계인임에도 저렇게 예쁜데 말이다
예고편 보면 라쿤을 그렇게 강조하던 것 같았는데 의외로 라쿤보다 그루트의 활약이 대단했다. 아니, 그루트가 다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생각한다. 야수 같은 생김새와 다른 섬세한 감성에 그렇다고 전투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사방이 어두우면 간달프가 지팡이를 썼던 것처럼 꽃가루 같은 거 뿌려서 촛불처럼 밝혀주기도 하고, 다방면에서 도움이 되는 멀티플레이어다. (크레딧 올라가기 직전에 보면 춤도 잘 춘다ㅋㅋㅋㅋㅋㅋ)
이 영화의 프론트맨인 남주는 그냥 so so. 전형적인 평범하지만 출생의 비밀이 있는 주인공.
그나저나 저 배우(크리스 프랫) 누구 닮은 것 같은데? 했더니 축구선수 이케르 카시야스 좀 닮은 듯???
이케르 카시야스. 닮지 않았음?
(클릭하면 크게 보인다눙)
여담으로 화칼의 fbi 요원 존스로 나오던 섀리프 앳킨스(맨 오른쪽)가 가오갤에서 노바 군단 측으로 등장한다. 한 세 번 정도? 계속 보이는데 어? 어디서 봤는데? 어디서 봤는데??? 누구였지??? 해서 집에 와서 찾아보니 화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정말 미드를 많이 보긴 했구낰ㅋㅋㅋㅋ 영화 보면서 고작 두세번 잠깐 나오는 조연 중의 조연을 알아보다니!!! ㄷㄷㄷ
- 맨 마지막에 로난이랑 대치할 때, 로난이 "너희 같은 한심한 것들이 어떻게!!" 하니까 주인공들이 "네가 그랬지, 우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라고! (We are Guardians of the Galaxy)" 존멋...............b
- 원작을 보지도 않았고, 고작 마블 영화 몇 개에 에오쉴 정도만 봤던 터라 딱히 기대는 안 하고 갔었지만 (근데 미쿡 평이 느므 좋아서 아예 기대를 안 한 건 아니었다...;) 역시 배경지식이 없다보니 그냥 그럭저럭 보고 왔다.. 이번 편은 가오갤의 탄생에 의미가 있으니까 ㅇㅇ 어벤2 이후의 후속작은 어떨지 기대된다.
- 마블 영화답게 쿠키영상이 있다고 함. 물론 갈 길이 바빴던 난 그냥 나왔다.
- 헐..! 작중 욘두 역이 워데의 멀 딕슨 역을 맡았던 마이클 루커였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낯이 익더라니 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