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diary
2016.03.11

작년엔 돈 걱정 없이 살았는데 오랜만에 보릿고개 맞고 허덕이고 이따.... 지갑에 1만 1500원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이켜 보면 지난 달에 돈을 참 많이 썼구나...!! 화장하는 재미에 빠져서 섀도 원쁠원 하는 곳마다 가서 사다보니 순식간에 섀도 갯수가 늘어나 있고, 갈색 아이라인 그리고 싶어서 갈색 라이너도 샀고(...) 토너도 샀고 아이브로우 두번이나 떨궈서 이미 얼마 안 남은 거 다 부러뜨려 먹어서 하나 또 새로 샀고(....) 쿠션 다 쓴 줄 알고 리필용 하나 더 샀고(.....) 아직 파데 좀 남았는데 올리브영 세일 하자마자 뽐뿌 돋아서 새 파데 하나 더 장만했고(........) ...어쩐지 안 사도 되는 화장품을 잔뜩 사서 쟁겨놓은 것 같은 느낌은 뭐지?; 게다가 지난 달에 영화관을 몇 번이나 갔던가. 비록 많은 영화들을 놓쳤으나 그만큼 보충(?)한 까닭에 3일 연속 극장 출석체크한 적도 있었고 하여튼 2월은 제일 짧은 달인데 돈은 제일 많이 펑펑 써재껴버림. 다행히 CJ께서는 이런 내 맘을 알아주셨는지 이제 영화 보러 오지 말라고 친히 가격차등제를 시행해 주셔서^^ 앞으로 극장영화는 꼭!!!! 볼 영화만 보기로 했다. (그래서 이번 달 "스포트라이트", "룸", "조이" 과감하게 포기.... 먄합니다)


돈 들어올 구석은 없는데 또 나갈 구석은 엄청나게 많다.

저번부터 닭갈비 닭갈비 노래를 불렀는데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두 번이나 못 먹어서 곧 꼭! 먹으러 가야 하겠고(...) 딸기 음료 먹고 싶었는데 하필 먹으러 간 날 너무 추워서(...) 그냥 카페모카 마셨으니 곧 요거프레소 가서 딸기를 꼭 먹을 것이고!


뭐, 이런 건 내가 원래 먹고 싶은 건 꼭 먹어야해서 그런 거고 진짜 중요한 건


친구가 갑자기 결혼소식을 알려와서.........-0- 하... 다음 달에 결혼식 갈지도 모르겠다는 거............... 헣헣헣... 만날 때마다 결혼예상날이 빨라지더니 결국 뱃속에 한 명을 더 모시고 시집가게 된 내 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빨리 할 것 같아서 축의금 준비는 미리 해놨었는데 이렇게 빨리 갈 줄은 몰라서 옷이랑 나머지 준비를 안 했엌ㅋㅋㅋㅋㅋㅋㅋ 새 구두에 예쁜 꼬까옷 입고 가고 싶은데 그럴 수 있으려나 모르겠당ㅠㅠ


지갑도 다 찢어져서 새 지갑을 이번 달 중으로 사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뎁 하하하핳..



평범하게 로또1등 소취요 (하지만 로ㅗ또 살 돈도 없다는 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