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하다 혼란해... 사는 게 무엇인지 아픔이 무엇인지~~
그러고 보면 나도 참, 내가 생각해도 나는 엄~청!!나게 게으른 거 빼고는 혼자서도 참 잘 자랐다는 생각이... 보수적이고 철벽 잘 치고 이성적이진 않지만 최대한 이성적이려고 노력하고... 암튼 내가 생각해도 나는 이 정도면 잘 자랐다고 생각해. 부족한 점은 좀 더 고개 숙이고 좀 더 노력해야지.
때 아닌 (사실 난 이미 작년에 아무도 모르는 새에 폭탄을 한번 맞았지만.) 핵폭탄을 동반한 폭풍우(....)가 한바탕 지나가고... 후유증으로 모두에게 진한 두통의 여운이 감도는 새에 타자를 치고 있다.
이미 작년에 한번 겪어(?) 봐서 그런지 그다지 놀랍지 않았는데, 칼 같은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예상과 달라 그것이 조금 놀랍고, 작년의 그것과 다른 방향으로 완고한 고집을 부리는 당사자로 두 번 놀랐다.
앞으로 어떻게 되려는지...... 부디 나한테 불똥이 떨어지지만 않으면 좋겠는데 (이미 떨어진 거 같고...;;;;;) 세상이 너무도 혼란하다.
-
화장을 시작한 건 당연히 대학 들어가고 나서부터였으나, 재미를 붙이고 관심을 갖게 된 건 작년 초부터인데, 왜 사람들이 이거저거 모으다가 코덕에 빠지게 되는지 알겠는 것.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얼굴에 그림 그리는 것이 이렇게 재미난 일인지 몰랐다. 원체 손재주가 없어서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게 너무나 싫었고, 미술 수업은 고문과 같았으며 너무나 못하는 나머지 미술 선생님에게 동정 받아 결과물에 비해 괜찮은 점수를 받아먹었던 나였는데. (오히려 나보다 더 잘한 애가 훨씬 꾸중 받고 더 낮은 점수 받아서 미안하기까지 했다.) 코덕질이 다른 덕질과 차원이 다른 점이 있다면, 덕질의 대상(?)으로부터 받는 피드백이 어떤 덕질보다도 빠르다는 것??? 아무래도 내 얼굴에 바로 해보면 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내가 지금 코덕이라는 건 아닌데, 이래서 화장 덕질을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그리고 난 원래 주변 사람들과 덕질 대화 잘 안 하는데(영화 보는 사람이 주변에 많아서 영화 얘긴 하지만 나머지 얘기는 안 한다) 화장품 얘기는 해도 해도 재밌고, 들을 때마다 새롭고, 상대방이 팁 알려주면 잘 기억해뒀다가 집에 가서 써먹어보고 ㅋㅋㅋㅋ 원래 난 다른 사람이 덕질을 어케 하든 간에 내 덕질 내 맘대로, 내 방식대로 주의인데 화장품은 안 그렇다. 주변 사람들 말을 듣게 되는 듯ㅋㅋㅋ 예전엔 브러쉬 세척하는 거 너무 귀찮아서 브러쉬를 안 썼는데 이제는 여러 종류의 브러쉬를 사용하고 있고, 세척하는 것조차 재미를 터득했다. 섀도는 하나하나 사는 재미가 있어서 좋고. (요즘은 최대한 자제 중) 하. 내가 좀 더 수중에 돈이 있었으면 비싼 것도 써보고 할텐데... 일단 열심히 기술을 늘리는 데에 힘을 쏟아야지.
-
걱정 마세요. 제 인생에 열광적인 관심은 민셩밖에 없어요. 진짜 알고 나면 놀랄걸? 이제 연애도 관심 없다. 민셩 연애하면 소원이 없겠네ㅋㅋㅋㅋㅋ
-
가끔은 사람들 생각이 모두 나 같지 않아서 슬플 때도 있다.
-
머리를 정화하는 덴 역시 클래식이 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