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앞길에 축복만 있기를

diary
2016.09.01

서로 다정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막상 이렇게 되니 눈물이 글썽거렸다. 해주지 못한 게 후회스럽진 않았지만 더 해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은데. 밥 잘 챙겨먹고 항상 건강하고 잘 살았으면. 행복했으면. 나랑은 아예 인연 끊기는 거 아니니까 가끔 전화라도 해주면 좋겠는데 걔 성격상 연락 안 할 것 같고(...) 당장 내일이라도 만나서 점심 먹자고는 했지만 뭐하러 만나냐고 하니.... 그래도 기다릴테니 전화해줬으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 시간이 언젠가 봉합해주겠지만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 봉합해줄지도 모르겠고... 서로가 조금만 더 서로를 생각해주고 배려했으면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되진 않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