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It Be

diary
2017.01.15

난 멀티플렉스가 구사하는 각종 전략들 거의 대부분 싫어하고 (하지만 바로 집앞 5분 거리에 메박이 있어서 거의 메박의 노예...) 특히나 '재개봉'은 상술이나 꼼수라고 생각하는지라 항상 맘에 안 들어했었는데 <반지의 제왕>.... 아 이건 인정 안 할 수가 없음. 러닝타임 228분(실 러닝타임은 약 210분 가량. 크레딧이 20분 가량이라 함)의 압박 때문에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곡성>보다 더 수월하게 봤다는 게 함정. 재밌으면서도 감동적이고 눈을 뗄 수 없고 전혀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가 없었던 영화였다. 참고로 나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이미 2~3번(감독판 포함) 봤었는데 봐도 봐도 재밌고 봐도 봐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명작이란 게 바로 이거고, 명작의 기준이 바로 이런 거지! (제작년에 해리포터 시리즈를 다시 봤던 기억을 되새겨보면....)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재개봉"에 대한 생각은 부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