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롤의 일상사진

diary
2017.02.09


이연복 짜장만 먹던 나, 오빠얌 페북 영상을 보고 짜짜로니로 갈아타다

맛있긴 맛있는데 불맛이 좀만 강했더라면.... 하기사 저가(?) 짜장라면에 이 정도면 뭐 나쁘지 않지. 하지만 요즘 나는 다시 이연복 짜장으로 갈아탈 생각을 하고 있다



유튜버 윰댕의 영상을 보고 급 빠져든 브라우니

나 같은 요리치에게도 넘나 쉬운! 브라우니. 근데 너무 달아서 한번 먹을 때 두 조각밖에 못 먹겠다는 게 함정. BUT!! 2,000원짜리 브라우니믹스로 12조각쯤 나오니 1주일 가량 커피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개혜자템. 커피는 반드시 아메리카노와 마셔야 합니다. 위 사진처럼 단 걸로 마셨다간 ㄷㄷㄷ 위 사진의 커피는 동생부부가 사준 티오피인데(오리지널인지 뭔지는 기억 안남) 티오피가 이렇게 단 커피인 줄 몰랐다



이니슾에서 5,000원 주고 산 2017년 다이어리

스벅 17개 스티커 모으다가 빡쳐서 이니슾에서 5천원에 득템. (남은 스티커는 친구에게 기부) 좡색으로 사고 싶었는데 매장언니가 퍼랭이로 주셔따... 작년에 쓴 다이어리는 날짜표기 없는 다이어리여서 매달 날짜 적는 게 귀찮았는데 이건 날짜표기가 다 돼 있어서 쓰기 편하더라.



ㄷ님께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어쪄영^ㅠ^



미샤 사선치크브러쉬/총알 섀도 브러쉬

섀딩용으로 비욘드에서 사선브러쉬 사려했는데 없다고 해서 그냥 미샤에서 샀는데... 브러쉬 완전 부드러워!!!!! 치크용이라 생각보다 작은 게 흠이지만 의외의 부드러움이라 만족. 옆의 총알 브러쉬는 평이 좋길래 사선브러쉬 사면서 충동구매해봤는데 나한텐 그냥 그렇다. 스몰브러쉬만 쓰다가 총알브러쉬를 쓰려고보니 아직 익숙치가 않음. 모가 약간 투박해보이지만 막상 피부에 대보면 거칠지는 않다



이 글을 쓰는 이유

김승옥 <무진기행>, 민음사

올해는 반드시 책도 많이 읽을테다!!! 필사도 다시 시작한다!!!!!!!


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것은 안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삥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 무진을 둘러싸고 있던 산들도 안개에 의하여 보이지 않는 먼 곳으로 유배당해 버리고 없었다. 안개는 마치 이승에 한이 있어서 매일 밤 찾아오는 여귀가 뿜어서 묻은 입김과 같았다. 해가 떠오르고, 바람이 바다 쪽에서 방향을 바꾸어 불어오기 전에는 사람들의 힘으로써는 그것을 헤쳐버릴 수가 없었다. 손으로 잡을 수 없으면서도 그것은 뚜렷이 존재했고 사람들을 둘러쌌고 먼곳에 있는 것으로부터 사람들을 떼어놓았다. 안개, 무진의 안개, 무진의 아침에 사람들이 만나는 안개, 사람들로 하여금 해를 바람을 간절히 부르게 하는 무진의 안개, 그것이 무진의 명산물이 아닐 수 있을까! (10쪽)


열심히 읽어야지. 이제 "보고싶어요" 표시해 둔 책 좀 줄일 때가 됐자나... 나새끼야 책 좀 읽어라. 지성인이 되자. 올해는 공부도 다시 시작하자.


ps. 뭉툭한 4B 연필은 쓰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