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이트,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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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4


달빛 아래에서야 비로소 온전할 수 있었던 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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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1. 낡고 오래된 예술극장의 등유냄새와 어느 누군가의 향수(혹은 화장품) 냄새가 절묘하게 섞인 그 향이 어쩐지 영화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2. 영화를 보고 나와 지하철을 탔는데 같은 역에서 탄 어떤 이와 옆자리에 앉았고, 그 사람과 같은 곳에서 내렸고, 또 같은 출구로 나가 같은 정거장에서 같은 버스를 타고 또 옆자리에 앉아 같은 동네에서 내렸다. 무슨 일도 없었지만 낯선 이와의 연속된 우연이 신기하기만 하다. 그 사람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씨네21에서 읽은 <문라이트> 관련 칼럼이 영화 이해에 꽤 괜찮은 것 같아 덧붙여본다

1. [황인찬의 영화비평] 2010년대의 블랙 퀴어 무비와 <문라이트>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6603

2. [김영진의 영화비평] <문라이트>가 잡아낸 분위기, 그 영화적 접근의 힘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6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