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게 나올 줄이야. 2014년 4월 원피스를 마지막으로 일본애니(극장판 제외)를 끊었는데 최유기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오랜만에 일애니를 봤다. 디그레 신작 나왔을 때도 안 봤는데!
오공!!!!!!!! 오정!!!!!!!!!! 삼장!!!!!!!!!!!!!!!!!!! 팔계!!!!!!!!!!!!!!!!!!!!!!
최유기 맞는 거지??? 그치???????? 건락 이후 burial이랑 외전 ova 나온 것까지 챙겨봤었고 솔직히 신작애니 나올 거라고 별로 기대 안 했는데 이렇게 나와주다니T_T 감개무량하다. 홋시의 고쿠 목소리 들은 것만으로도 10년 전 기분으로 돌아가버렸─! 2000년대 중후반 최유기-건시드-건시뎅 콤보로 호시찡이랑 이시다 아키라 엄청 좋아했었는데...ㅎ
건방진 삼장의 총 쏘는 모습도 여전하구나.
내용은 건락 이후로 이어지는지 어쩌는지는 잘 모르겠음. 오프닝에 나타가 중요장면으로 나오길래 원작대로 가나? 싶었는데 (사실 리로드 5권쯤 이후로 원작도 끊어서 내용을 잘 모르... 대충은 들었지만.) 1화 마지막에 이상한(?) 애들이 나오는 거 보면 원작대로 안 가는 것 같은 느낌도... 건락 때 스토리 생각하면 걱정이 들 수밖에 없다;;
1화는 별 내용 없는, 그냥 최유기 오랜만에 시작했으니까 주인공들 및 이들의 목적을 환기하는 내용들. 10년 아니 이제 거의 20여년만에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본작에선 여행 2년 했다고...... 어?) 서역 근처에 도달한 것 같아 보이는데, 미네쿠라 카즈야 작가의 건강문제와 더불어 엄청나게 느린 연재속도 때문에 원작내용을 따라가리란 기대는 접어야 할 것 같다.
문제는 1화 이후로도 계속 보느냐 마느냐 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1화 보는 중에도 두세번 정도 일시정지 하면서 봤다. 작화는 리로드, 리로드건락, 몇 년 전 ova 시절보다도 훨씬 신경 쓴 티가 팍팍 났고, 오랜만에 일애니, 그것도 최유기를 보게 돼서 감회도 남다르고 색달랐고, 내용 자체는 어차피 1화는 소개니까 재미는 차치해야 하는 거지만 옛날에 애니덕질 열심히 하던 그때 같은 흥미가 딱히 안 돋는다는 게 문제. 애니를 너무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 마음이 떠난건지. 몇 년동안 원작도 안 찾아볼 정도면 마음이 떠나있던 게 맞긴 하지만... 아.... 모르겠다. 그냥 싱숭생숭하다.
그래도 역시나 고쿠 존귀야. 그런 존귀고쿠 연기하는 호시찡 목소리 여전해....ㅎㅅㅎ
리로드 때 본편보다 더 재밌던 '우라사이'가 블라스트에도 추가.
아. 우라사이 때문에라도 블라스트를 계속 봐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풀패닉 신작도 올 가을 예정인데ㅋㅋㅋㅋ 블라스트를 시작으로 일애니 다시 달려야 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재미 좀 붙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