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안 남은 올해, 이 이상 드라마를 더 볼 것 같지 않아 미리 써본다.
상반기에는 드라마를 열심히 봤던 것 같은데, 하반기부터는 드라마에 영 흥미가 떨어져 버렸다. 올해는 영화를 더 열심히 봐서 그런가. 크게 재밌었던 작품도 없었던 것 같고 기억에 남는 작품도 없었던 것 같다...ㅠㅠ 사실 이번 17-18시즌 전체적으로 가뭄이긴 했지만....
미드 덕력도 많이 떨어졌고.... 전에는 신작 나오면 대놓고 취향 아닌 거 제외하고는 다 보려고 그랬는데 앞으로는 그럴 것 같지 않다. 그럴 시간도 없고, 의지도 없고, 애정도 많이 사라졌음. 지금도 몇 작품들 아직까지 크게 재미를 못 느껴도 재밌다고 하니까, 추천작이라고 하니까 다음 시즌부터는 재밌겠지, 재미없어도 피날레까지만 봐야지 하면서 아둥바둥 봐왔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재미없으면 중간이라도 칼 같이 끊어내고 보고 싶은 드라마만, 내가 재미를 느낀 드라마만 볼 것이다.
이러다가 내년부터는 따로 "결산"이라고 쓸 수 있을 정도의 드라마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
지금 <기묘한 이야기 시즌2>와 <퍼니셔>, <엑소시스트 시즌2>가 대기중인데, 내년부터는 이 미뤄놓은 드라마들을 보고 완결 시리즈로는 <베이츠 모텔>을 시도해 볼 생각이다. 물론 취향 안 맞고 노잼이면 가차없이 쳐낼 생각.
이렇게 써놓으니 뭔가 미드덕질도 저물어 가는 느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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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아메리칸 갓 시즌1 (Starz) ★★★★
보슈 시즌3 (Amazon) ★★★
슈터 시즌1 (USA) ★★★☆
디펜더스 (Netflix) ★★★
슈터 시즌2 (USA) ★★★
미스터 메르세데스 시즌1 (Audience) ★★★
마인드헌터 시즌1 (Netflix) ★★★★☆
인휴먼스 시즌1 (A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