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diary
2021.03.04

얼마 전 나는 내 인생의 세 번째 교통사고를 당했다

세상에 내가 다른 것도 아니고 교통사고를! 세 번이나! 당할 줄이야(이마짚) 놀랍게도 난 면허도 없다

코 뭐 때문에 한동안 못 만난 친구이자 얼마 전 소개팅의 주선자와 퇴근하고 저녁을 같이 먹고 커피 한 잔 하러 갈까? 하고 바로 근처 2분 거리를 -하필 날씨가 좀 추웠다- 차를 타고 가겠답시고 움직이다가 교차로에서 다른 편에서 오던 차와 꽝.

다행히 우리 둘 다 아무 데도 다치지 않았고 상대편도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다만 차 크기의 차이도 있고 친구 차는 경차라서 조금 더 많....이 찌그러졌을 뿐.

근데 난 이번이 세 번째, 그것도 왼쪽으로만 벌써 세 번째라 내쪽으로 친 것도 아니고 운전석쪽 범퍼에 부딪쳤음에도 근육이 놀랐는지 허리통증이 좀 있어서 한의원을 다녀왔다 (입원하려던 걸 보험 때문에 친구가 극구 말려서^^;)

친구는 아픈 데도 전혀 없고 다행히 아주아주아주 멀쩡하단다. 엄마는 운전자도 멀쩡한데 왜 조수석에 탄 니가 아프냐고 뭐라 하셨다 ㅋㅋㅋㅋㅋ

 

일이 없어서 어제는 한의원 갔다가 느즈막히 출근하고

오늘은 하던 일 다 마무리하고 더 할 일 없어서 3시에 일찍 퇴근하고 내일은 쉬래서 한 며칠은 나만의 요양을 좀 할 수 있을 듯

 

두 번째 교통사고 이후 잠잠하다가 최근에 다시 운전면허 얘기를 슬그머니 꺼내던 엄마는 이번 사고로 난 운전은 꿈도 꾸지 말아야겠다고 말씀하심ㅋㅋㅋㅋ 물론 나도 앞으로도 면허 딸 생각 전혀 없고.

 

아무튼 인생의 네 번째 교통사고는 부디 없기를. 제발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