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난 날

diary
2023.12.15

12월의 어느 날.

몇 년 전부터 친구들끼리 연말 즈음에 고급 식당이나 파인다이닝을 다니기 시작했다. 올해는 1인 레스토랑을 다녀왔는데 합리적인 가격에 그럭저럭 괜찮은 메뉴들이라 나쁘지 않았다. (브레드와 서비스로 준 하몽메론 사진이 빠졌다.) 아, 스테이크만 빼고. 사진을 보다시피 스테이크가 양도 적고 플레이팅이 너무 없어보여(....)서 사실 이런 식당들은 스테이크가 메인인데 스테이크 맛집 찾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 여기도 스테이크 빼고 나머지는 다 맛있었다. 함정이라면, 정작 나는 스테이크를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사장님 와인셀렉이 좋은지, 잔 와인 한 잔만 마셔보려던 게 와인이 너무 맛있어서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 2잔에 도합 3잔을 마셔버렸다... 아, 스파클링 달고 너무 맛있던데 이름을 안 물어봤네. 아쉽.

 

2시간이 걸릴 것 같던 식사는 55분만에 끝나 바로 근처 카페에 가 담소를 나누었다. 사진은 밝게 찍힌 거고, 사실 내부가 조명이 상당히 어두운 편이었다. 떡하니 앞을 지키고 서 있는 트리와 카페 곳곳에 진열된 LP들... 분위기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