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렌즈 1일차 후기

diary
2024.05.18

안경 25년

소프트렌즈 16년

드디어(이제서야) 하드렌즈 입문하다.

 

누군들 내 눈 상태(난시 심함, 고도근시, 안구건조증 매우 심함)를 얘기하면 "수술해~" 라고들 하는데

겨울일 때 말고는 안경이 불편한 적이 없었고

전신마취 수술을 한 번 해보니 건강에 아주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굳이 수술을 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술 생각은 아직 없다.

 

그런데 점점 안경을 벗고 싶어졌고, 특히나 코의 안경받침 자국이 점점 심해져서

렌즈를 낄까? 했는데, 지금 끼는 소프트렌즈(아큐브 원데이 오아시스 난시용)는 오래 끼면 난시 교정력이 떨어져서 빛번짐이 심하고 매우 건조해서 안경을 벗으려면 정말 수술밖에 답이 없나 하다가 하드렌즈를 알아보게 됐다.

물론 처음엔 드림렌즈 먼저 알아봤는데, 한쪽에 40만원씩 약 80만원... 이럴 거면 걍 수술하는 게 가성비 넘칠 듯ㅋ

 

하드렌즈라고 걱정을 안 한 게 아니었다. 다들 적응 못해서 처박템 됐다던지.... 약 30만원 주고 맞추는데 적응 못해서 처박템 되면 돈이 너무 아까울 듯..ㅠㅠ 하며 덜덜 떨며 지난 주 안과에 가서 시력검사를 하고 피팅을 해봤는데

 

잉? 생각보다 이물감이 안 심한데??

 

그리고 오늘 렌즈가 나왔다길래 찾아와서 집에서 적응 1일차 시작

첫날에는 적응을 위해 2시간 정도 껴보라 했는데

소프트렌즈처럼 착 붙는 맛은 아직 없고 이물감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세간의 공포스러운 말들에 비하면 참을만 해서 몇 시간 동안 끼고 게임도 했음

심지어 렌즈 끼고 잠들어 버림.... (사실 절대 이러면 안 됨!!!)

잠 깨고 나서 너무 놀라서 렌즈를 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에 너무 착 달라 붙어버려서 뽁뽁이로도 한참 안 빠지길래 등골에 식은땀 났음; 응급실 가야할까봐ㅋㅋㅋ

오히려 렌즈 빼고 안경 다시 끼니까 시력차 때문에 불편함...

내일은 렌즈 끼고 산책 가봐야지.

 

하드렌즈 장점

-난시가 조금 심해서 소프트렌즈에서도 난시 제일 높은 렌즈를 껴야 했는데, 하드렌즈는 렌즈 자체가 난시를 교정해 줘서 굳이 렌즈에 난시를 더 넣을 필요가 없었다. (일반 렌즈는 28만원 난시 넣으면 60만원ㅋ 다행히 돈 굳음)

-안구건조증이 심해서 소프트를 끼면 3~4시간 지나면 건조함을 느꼈는데 하드렌즈는 그런 게 전혀 없음

-이물감 생각보다 안 심함 (절대 내 기준에 사바사. 하지만 인터넷에 가득한 공포스러운 후기들에 비해 참을만 하다 생각함. 병원에서 잘 해준 걸 수도...?)

 

단점

-관리하기 귀찮아서 소프트도 한 번 끼면 바로 버리는 일회용만 꼈는데, 다회용 렌즈라 결국 보관, 세척을 열심히 해야됨.. 아 귀찮...

-소프트렌즈에 비해 하드렌즈는 메이저 하지 않아서(보통 하드 낄 정도면 다들 수술엔딩인 듯ㅋㅋ) 보존액과 세척액의 선택지가 다양하지 않음^^ 가격대도 좀 있음^^...

-소프트는 눈에 착 붙는다고 하면 하드는 눈에 얹어져 있는 거라 렌즈 분실, 파손의 위험이 높아 병원에서도 계속 주의사항으로 말해줌ㅋㅋㅋ 초기비용이 높다는 걸 생각해보면 제일 큰 단점이라고 봐도 무방ㅋ

 

 

착용 1주일 후 재검사 해야 하는데 병원 예약이 워낙 빡세서 2주 후에 예약을 잡았다.

다음 후기는 하드렌즈 14일차 후기로 돌아오겠음ㅎ

 

하드렌즈 츄라이 츄라이

*하드렌즈는 안경점 ㄴㄴ 안과로 가되, 렌즈 전문으로 보는 선생님이 있는 대형 안과를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