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척블 캡쳐 올린 게 열흘도 훨씬 전이더라구요..-_-;;; 드라마는 진작 끝났는데 요즘도 덕력이 시원치 않아 여전히 느립니다. 아무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가십걸이 드디어 종영했습니다. 먼저 소감을 좀 쓰자면.... 이렇게 말하고 싶군요. "내 5년 내놔라 가십걸 작가들아" 이럴 거였으면 시즌2에서 깔끔하게 종영했었으면 더이상 낚이는 불쌍한 사람들도 없고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이미 다른 곳에서도 많은 욕(...)과 비난을 하고 왔으므로(ㅋㅋㅋ) 앱팹에서는 모든 불만 다 집어넣고 척블에만 집중해 보겠습니다.
네, 여러 고생 끝에 척블은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으하... 정말 긴 시간이었죠.... 시즌1에선가 2에선가 클럽에서 섹시댄스를 추며 척을 유혹(?)하던 블레어를 본 게 엊그제 같은데.... 척은 프랑스에서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기도 했었구요... 블레어는 모나코의 왕자와 결혼해서 왕세자비가 될 뻔도 했었구요... 하지만 돌고 돌아 긴 시련을 겪고 두 사람은 처음의 그 자리였던 뉴욕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가십걸 작가들이 센스가 좀 더 있었으면 결혼식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옥상에서 했었을텐데요.... 참 아쉽군요. 척이 블레어한테 프러포즈 하려고 기다렸다가 블레어가 1분 늦게 가자 척이 쌩깠던 거.. 기억하시죠? 그리고 그 장소는 블레어가 뉴욕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구요. ...하기사 경찰한테 쫓기던 와중인데 엠피이어 스테이트고 뭐고 일단(?) 치르고 보자 심정일..수도? 어찌됐든 급하게 완결 짓느라 센스는 버려두고, 개념조차 미뤄놓은채 대충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만! 그래도 척블은 해피엔딩, 그리고 다른 커플들도 해피엔딩으로 맞이한 것 같습니다 ......근데 아이비 혼자만 배드엔딩인가요?;;
프로포즈 장면입니다.
"Blair Cornelia Waldof, Will You Marry Me?"
블레어 옆모습이 참... 예쁘네여...
드디어 결혼에 골ㅋ인ㅋ
근데 솔직히 척의 턱시도도 그렇고, 블레어 드레스도 그렇고 너무 별로라(....) 캡쳐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진 않았어요=_=
이왕 마지막인데 좀 더 쌔끈(...)하고 예쁜 걸로다가 해주지, 색깔도 구리구리한 하늘색에;;;; 저렇게 치렁치렁한 것도 그렇고 캡쳐할 마음이 싹 가심...
낯익은 얼굴, 오랜만에 보는 얼굴 _ 바네사 (제시카 스자르)
다른 애들이야 그렇다쳐도 바네사는 왜 중간에 빠지게 됐는지 모르겠더라구요-_-;; 왜 빠졌댑니까?
시즌6 시작할 때까지만해도 안 나올 줄 알았던 제니(테일러 맘슨)가 결국엔 피날레에 등장했습니다.
그 옆에 에릭은 이제는 소년이 아니라 걍 남자네여 ㅋㅋㅋㅋ
"Hey, Upper-East-Siders, Gossip Girl Here." 로 시작하는 가십걸의 성우를 맡아주셨던 크리스틴 벨.
6년 동안 한 번도 출연이 없다가 ㅋㅋㅋㅋㅋㅋㅋ 낚시성 출연으로 파이널 시즌 피날레에 나와주셨네여.
이 분 목소리가 참 예쁜데, 얼굴이 생각보다... 좀.... 목소리에 비하면 별로 예쁜 얼굴이 아니라 처음엔 좀 깼던 기억이 나네요.
5 Years Later...
전형적인 한국드라마식 마지막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ㅋㅋㅋㅋ 미드에서 5년 후.. 이런 거 첨 봤습니다;;; 가끔 슈내나 웤덷 같은 드라마의 에피에서 1년 전, 이런 건 좀 봤는데.
척블의 2세
척블의 5년 후.
두 사람도 5년 후엔 드디어 맺어지나 봅니다.
척블 못지 않게 이 두 사람도 우여곡절이 많았죠. 한창 열심히 사귀고 있는데 부모님들끼리 도로 눈 맞아서 결혼해 버려 졸지에 이복남매가 되어 미래를 기약할 수 없게 되기도 하고.. 세리나의 남자 편력 문제에, 댄도 만만치 않게 여자들 후리고 다니고...
아무튼 결국엔 해피엔딩(생각해보니까 그냥 제자리잖어!!!!) 했으니까 여기서 털고 마무리 하렵니다.
5년 동안 주구장창, 그야말로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였는데... 이제 끝난다고 하니까 참 시원하네요... 앞으로도 이렇게 욕 하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또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정말 전대미문의 드라마죠.
저도 척블 때문에 지난 4~5년을 울..진 않았지만 웃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실망도 하고, 드라마 커플캐릭터에 이렇게 열을 내면서 바라본 건 처음인 것 같았습니다. 참 즐거운 시간이었고, 중간에 다른 커플들 때문에 본의 아니게 척블팬으로서 욕도 좀 먹고(ㅋㅋㅋㅋ) 숨 죽이면서 살기도 했지만은, 이렇게 또 척블팬으로서 고대하던 두 사람의 해피한 결말도 보게 됐으니 뿌듯하기도 하고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 정말 굿바이. XOXO Gossip Girl.
(+)
다 쓰고보니 캡쳐가 한 장 빠져서 추가.
가십걸 1~2시즌 때의 블레어와 세리나. 이 때가 리즈시절이었죠ㅠㅠ 블레어는 특히 저 때가 제일 상큼하고 예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