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는 아니지만..-_-; 네;이;버에 영화로 올라 있으므로 그냥 영화라고 치자.
- 아마 제작년에 레미제라블 영화 보고 나서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원작 뮤지컬도 보자! 해서 받아놓은 것 같은데....; 여태 처박아두다가 이제서야 꺼내 보게 됐다...;;
- 흠. 정말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물론 뮤지컬과 영화를 비교할 순 없지만, 개인적으론 영화가 재밌게 느껴졌다. 뮤지컬 볼 때는 좀 지루했다. (영화도 개봉하자마자 보러 갔었는데, 기대 보다 실망했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역시 뮤지컬은 직접 봐야한다. 모니터로 보니까, 연극/뮤지컬 특유의 현장감이 싹 배제돼 버려서 그 장점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 느낌... 꼭 가서 보세요. 우리나라에서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 뜬금 없지만 앤 해서웨이, 아만다 사이프리드 진짜 여신임.(으응?) 영화 볼 때도 그랬지만은 두 여배우의 미모를 뮤지컬 보면서 더더욱 느끼네 ㅋㅋㅋ "I dreamed a dream"도 앤 해서웨이가 더 좋은 것 같고.. 영화에선 극적으로 표현돼서 그 노래를 부르는 앤이 마치 구정물에서 피어난 연꽃 같은 느낌이었는데, 뮤지컬에선 좀 많이 절제돼서 표현됐다. 무대 특성상 표현이 자유롭지 못하기도 하고.
- 마리우스 ㅋㅋㅋㅋ 자꾸 눈에 익길래, 조나스 브라더스의 누구 닮은 것 같기도 하고... 했는데 진짜 조나스 브라더스의 닉 조나스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미즈에 얘가 갑자기 왜??ㅋㅋㅋ 조나스 브라더스 저땐 미쿡의 빅;뱅 수준으로 인기가 엄청났는데, 저스틴 비버에게 밀리더니, 요즘은 비버도 예전 같지 않고... 인기도 참 한순간이야..
- 에포닌. 뮤지컬에서 에포닌을 맡았던 배우가 그대로 영화 에포닌까지 맡았던. 에포닌 짠하다ㅜㅜㅜ 나올 때마다 짠해ㅠㅠ 근데 에포닌 중심으로 가면 지루해짐.... 얘 나올 때 휙휙 넘기면서 봤다...
- 눈에 띄었던 캐릭터는 당연히 자베르와 앙졸라스. 자베르 짱짱이었음!!!! 지못미 러셀 크로우ㅠㅠ 앙졸라스 역을 맡은 라민 카림루는 대단했다. 인사할 때 관중의 함성소리가 유난히 큰 걸 보면 인기도 많아 보인다. 그러고 보니 라민 카림루... 한국에 온 적 있지 않나?? 아닌가 딴 사람인가.. 이름이 매우 낯익는데...
- 러닝타임이 거의 3시간인데... 공연 시간 자체는 2시간 반 정도고, 2막 끝나고 배우들 인사하고 나서 1985년 초연 때 배우들과 관련 게스트들(작가라던가..) 나와서 앵콜로 몇 곡 부르는데, 난 본 공연보다 이게 더 감동적이었다.;ㅅ; 25년의 시간의 흐름이 무색하지 않은 느낌이었어....!
- 이제 빅토르 위고의 원작만 보면 되는 건가...........;; 근데 뮤지컬도, 영화도 지루함을 느꼈던 걸 보면 원작은 훨씬 더 지루할 것 같다;;;
- 요즘 분위기도 별로 좋지 않은데.... 레미제라블의 외침이 채 2년이 지나지 않아 또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윗분들 들리시나요? 성난 민중의 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