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어느 날에 썼던 일기를 우연히 발견했다. 진취적인 내용. 아직 부족하지만 하면 조금은 채울 수 있을 거라는 희망. 몇 줄 안 되는 그 글을 읽다가 지금이랑 비교해보니 3년이라는 길다면 긴 시간이 지났지만, 당시 그 글을 쓰면서 생각했던 가까운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내' 모습은 아닐 것 같았다. 그때보다 더 나은 인간이 되었냐고 묻는다면 쉽게 그렇다고 대답하기도 힘든. 어쩐지 비극적이다.
3년 전
diary2015.07.04
3년 전 어느 날에 썼던 일기를 우연히 발견했다. 진취적인 내용. 아직 부족하지만 하면 조금은 채울 수 있을 거라는 희망. 몇 줄 안 되는 그 글을 읽다가 지금이랑 비교해보니 3년이라는 길다면 긴 시간이 지났지만, 당시 그 글을 쓰면서 생각했던 가까운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내' 모습은 아닐 것 같았다. 그때보다 더 나은 인간이 되었냐고 묻는다면 쉽게 그렇다고 대답하기도 힘든. 어쩐지 비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