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위한 근황
1. 병원투어
이비인후과 - 목구멍이 걸리적 거렸던 건 좀 됐는데 두통까지 합세. 거기다가 자는 동안 열까지 올라서 결국 병원을 찾았다. 며칠 약을 먹고 또 병원을 가고 또 약을 먹고 나아지는 듯 싶었는데 엊그제 좀 우울한 일이 있었다고 목이 다시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쎄하다...ㅡㅡ; 근데 이건 무슨 병이지?
외과 - 오른쪽 손바닥 정중앙이 화끈거리고 손가락쪽부터 팔뚝까지 시큰시큰한 걸 2주 가량 참다가 핸드폰도 못 들 지경이 되자 병원을 찾았다. 저주파 자극? 이라는 걸 처음 경험했는데 전기고문인 줄ㅎㄷㄷㄷ 물리치료 며칠 다니고 저주파 자극을 두 번 받고 먹으면 "몸이 축축 쳐질 거"라는 약을 며칠 먹고 나서 통증은 많이 가셨는데, 아직도 손바닥 중앙의 홧홧한 느낌은 조금 있다. 남은 약을 다 먹고 어쩌나 봐야 할 듯.
치과 - 그냥 정기검진. 양치거품이 새빨갛길래 보니까 잇몸이 찢어져 있길래 그 길로 바로 스케일링 하러 갔다. 마침 스케일링 할 때가 또 돼서. 그리고 특이한(...) 치아구조에도 이 관리를 잘 했다는 칭찬을 들었다^~^ 20년이 넘게 치과를 다니고 있지만 이 제대로 닦긴 하냐는 소리는 들었어도 이 잘 닦았단 소리는 첨 들어서 감덩감덩♡ 칭찬해줘서 고맙다고-//- 말씀드렸다 히힛헤헷 그날 새벽에 열 올라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병원 갔었는데 이 말 듣고 기분 엄청 좋았다ㅎ,ㅎ 앞으로도 열심히 이 닦아야즤
2. 수집
사진 - 2002년 이후 사진을 쭉 정리하고 백업하고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없는 사진을 모으고 또 정리중이다. 몇 달 전 친구 결혼식으로 제대로 깨달았는지 이렇게까지 열심히 내가 사진을 모으게 될 줄은 몰랐다;;; (이게 다 새로 생긴 구글앱 덕분ㅎㅎ) 어쨌든 앞으로도 내 초상권 열심히 챙겨야겠다. 이게 다 재산임. (여러 의미로다가....) 아쉬운 점은, 싸이하던 시절의 사진들이라 크기가 다 작다는 점...ㅠㅠ 크기가 좀 컸거나 신경 좀 써서 몇몇개는 인화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루 - 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벌써 이틀째! 아니 사흘째!! 세상에세상에세상에. 세상에세상에세상에. 초딩 때 방학 하루이틀 전날 부랴부랴 시를 배껴 쓰는 걸로(....;) 일기숙제를 떼웠던 내가 이 나이 먹고 일기라니!!!!!! 근데 쓰고 보니 트위타고 블로그질이고 일기가 제일 나은 대나무숲인 것 같다. 열심히 쓰다 보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오른손이 좀 아프긴 하지만, 어디에다 제대로 말도 못하고 쓰지도 못하고 알리지도 못할 말을 일기에는 쓸 수 있으니까^...^
...그와 동시에 한동안 잊고 있던 펜 수집 기질도 되살아나려 하는 중. (옛날에는 하이텤, 이젠 젤리펜)
책 기록 -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한 기록을 찾아서 정리했는데 다 못 읽고 반납한 책이 생각보다 많아서 충격.....-_-;; 앞으로는 그동안 다 못 읽었던 걸 완독하는 데 중점을 둬야겠다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