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막 시작했던 날, http://mmmikang.pe.kr/1078 이런 글을 썼었더랬다. 이제 연말이고 슬슬 연말결산을 써야할 때가 된 것 같아서 연초의 목표를 다시 상기시켜봤는데.... 역시나 목표는 함부로 세우는 것이 아니다....
일단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막판 점검을 해보자면
* 책
<뱀파이어 기사>
이건 쉬운 거니까. 랩핑도 뜯었고 1~2월쯤? 완결까지 완독하였다! 그리고 다 읽고나서 이 책을 도대체 왜 사서 모았을까 후회를...ㅠ 다른 책도 마찬가지지만 만화책은 항상 이렇게 후회하게 되는 것 같다(...) 책 사지 마세요. 자리만 차지하고 무겁고 넘나 짐짝. 보고 싶은 책은 도서관에 신청해서 대출해 보고 만화책은 그냥 네이버 같은 데서 결제해서 보는 게 훨씬 편하고 좋을 것 같다. 특히 뱀기사처럼 거지 같은 완결로 그동안 쭉 돈 주고 사서 완결만 기다린 독자들을 물 먹인 경우는...ㅂㄷㅂㄷㅂㄷ
<보바리 부인>
10월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1부만 본 상황^^ 올해 안에 다 읽긴 글렀고 내년엔 꼭 읽는 걸로.... 내년으로 이월.
도서관의 희망도서 9권
요코미조 세이시 <가면무도회 1,2>만 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머지는 또 대출하긴 했는데 책도 못 펴보고 반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답.
그 외
김영하 <읽다>를 끝으로 김영하의 에세이 시리즈 보다말하다읽다 전부 완독!!! 예아! 뭐 아주 읽기가 쉬운 책이니까(...)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도 14권까지인가? 숙종실록까지 완독. 목표는 정조실록까지만 읽는 걸로. 지금 경영조실록과 정조실록 두 권만 남은 상태.
* 영화
그나마 가장 목표를 많이 달성한 축에 드는... 왓챠에 '보고싶어요' 표시한 28개 중 12개를 봤다. 게다가 '보고싶어요' 표시한 것 외의 구작+16년 신작 등을 포함해 올해는 영화를 많이 봤으므로 이 부분은 관대하게 넘어가도 될 것 같다. 내년에도 이어서 영화를 열심히 봐야지.
* 드라마
는 목표가 아니어따ㅋㅋㅋㅋㅋ 쓰진 않았지만 마음 속으로 <브레이킹 배드> 2시즌을 다 봐야지 생각했는데... 결국 올해 못 봤다. 내년 목표에 넣어서 내년엔 꼭 다 봐야지.
사실 책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연초에 올해 안에 이거 봐야지 저거 봐야지 정해놔도 시간이 지나면 관심이 식거나 취향이 달라질 수도 있는 거고, 상황이 변하면 부득이하게 못 볼 수도 있는 거니까 이렇게 여러개를 일일히 정해 놓는 건 역시 무리인 것 같다-_-; 꼭 봐야하는 거 한두개만, 무리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야 겠다. 어차피 목표라고 써놔도 잘 쳐다보지도 않으니까. (게다가 1년이 이렇게나 빨리 지나갈 줄도 몰랐고.. 벌써 12월이라니 장난하냐ㅡㅡ)
그래서 2016년의 대미를 장식할, 열흘 남짓 남은 연말 목표는!
* 책
유시민 <나의 한국현대사> 완독. 꼭!!!! 올해 안에 기필코 다 읽고 말 것이다 기필코!
* 드라마
턴 3시즌 다 본다. 무조건.. 이거 내년이 마지막 시즌인데 밀리지 말고 털어버려야지..
이렇게 썼으니 다 하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 (과ㅏ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