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결혼식....ㅋㅋㅋㅋㅋ;;; 나 올해 결혼식 많이 가는구낰ㅋㅋㅋ 앞으로는 더 많이 가겠지(...)
신랑측 하객으로 결혼식 참석. 친척 결혼식이었는데 우리 친가쪽 사람들 중에 첫 타자로 사촌 큰오빠가 드디어 결혼에 골인하셨다! 저 오빠의 동생오빠도 다음 타자로 내년 결혼 예정. 나이순으로 따지면 그 다음이 나인데...^^;;; 갠차나 갠차나 내 동생이 갈 거니까. 동생 덕택에 종족보존의 본능(?)에서 한결 자유로워짐.
일찍 일어나서 화장하고 옷 입고 준비하는 건 수월했는데... 왜 이런 중요한 날만 되면 피부가 들쑥날쑥인지 모르겠다ㅠㅠ 피지 터지고 뾰루지 터지고 아주 난리였다. 잠을 별로 못 자서 그런가ㅠㅠ 억지로 자야지 자야지 하니까 더 못 자고 한참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다가 2시간 정도밖에 못 잔듯하다 (퀭) 머리를 진즉에 잘랐어야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 보니 결혼식 가려니까 정돈되지 않은 긴 머리가 거추장스러워서 아침에 결국 미용실 가서 머리 좀 자르고 웨이브 좀 넣어달라고 해서 처음으로 결혼식에 헤어아티스트분의 도움을 받아봤는데, 확실히 전문가분의 손길이 다르긴 달랐다. 내가 고데기 해서 가면 금방 풀어져서 스프레이를 꼭 뿌려야 하는데 전문가분이 하시니 스프레이를 안 뿌려도 고정력이ㅎㄷㄷㄷ
결혼식은................ㅋ 노...재...ㅁ....ㅠ 이벤트 같은 거 없이 그냥 전형적인 올드한 결혼식에다가 뷔페 사람 미어 터지고 음식은 다 식어서 차갑고 질기고ㅋㅋㅋㅋㅋ;; 식 끝나고 바로 가면 좋은데 친척 결혼식이라 엄마랑 아빠가 같이 가자 해서 밥 먹고 그 지루한 곳에서 한참이나 기다려야 했고^^... 피부가 난리난 거 빼면 나 오늘 예쁘게 하고 가긴 했는데 잠 못 자서 피곤해 죽겠는데 식도 재미없고 밥도 별로고 먹고 나서도 집에 못 가고 기다려야 해서 짜증게이지 이빠이....
언니오빠 겨론 추카해용♡ 언니한테 인사 드리고 싶었는데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몰라서 인사 못했다;; 오늘의 주인공 신랑오빠는 이미 영혼 가출해가지고 누가 오는지 가는지도 모르고 동공 풀려서 기계적으로 미소 짓고 인사하고ㅋㅋㅋㅋㅋ... 안쓰럽;; 오빠야 언니한테 잘해주고 행벅하게 잘 사셈ㅋ
아.. 아직도 피곤해=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