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상

diary
2016.12.12

오랜만에 일상 글을 써보기로 한다. 평소에도 관음을 즐겨하는 편이라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면서 보는 편인데 진지하게 일기 쓰고 자기 생각 쓰고 하는 글들 보면서 또 반성의 시간.... 언제부턴가 내 블로그 그냥 자료창고가 돼버린 느낌.... 덕질하면서 열심히 본 거 찾아서 보기 귀찮으니까 내 블로그에 쌓아놓는 느낌... 정작 내 공간인데 내 이야기가 업ㅁ슴....ㅠ 예전엔 영화글에만 해도 감상 몇 문단으로 썼었는데ㅠㅠㅠㅠ 어쩌다 일상 몇 줄 쓰기도 힘들어졌는가.

그러니 억지로라도 써보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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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문외한이자 토너 유목민, 바이빠세에 (반강제)정착하다. 바로 이전까지만 해도 미샤 니어스킨 그린티토너(415ml!!! 저렴한 가격에 빵빵한 용량!)를 썼었는데 멀지 않은 곳에 롭스가 생겼다고 해서 마침 바이빠세를 주시하고 있던 참에 사왔더니 미샤 니어스킨 토너가 단종되는 사태가....; 500ml에 9,900원 주고 샀으니 용량 대 가격면에 있어서는 가성비가 짱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페인 국민화장품이라는데 스페인을 가본적도 없고 스페인사람을 알지 못하니 그건 확인할 수 없겠고, 장미향 하나는 쥑인다. 로즈워터는 이니슾부터 시작해서 미샤까지 해서 여러개를 써봤는데 바이빠세는 용기에서부터 장미향이 확확 나서 어지간한 디퓨저 못지 않다. 엄마가 내 방만 들어오면 이상한 구리구리한 냄새(난 전혀 모르겠는데!)가 난다고 했는데 이제 내 방만 들어오면 장미향, 것도 자꾸자꾸 맡고 싶어지는 장미향이 나서 나도 모르게 자꾸 토너병을 코 가까이로 들이대서 향을 맡고 있다(...) 본래(?) 용도인 닦아지는 건 잘 닦아지는 것 같다. 아직 두 번밖에 안 써봐서...^^; 근데 향은 아주 좋다. 양도 많아서 팍팍 쓰기 좋고.... 아직까지는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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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댕 씨 브라우니 방송 보고 급 브라우니가 만들어 먹고 싶어서 마트에 가서 브라우니믹스를 사와 그네냔 탄핵방송을 보며 쓱싹쓱싹 만들었는데.... 제대로 만들어 먹는 건 처음이라 기대만빵했으나 브라우니가 이렇게나 달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솔직히 만들 때 양 적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만들어 놓고 보니 나이프로 자르니까 거의 12조각 정도 나오는데 한 번 먹을 때 2조각 밖에 못 먹겠다ㅋㅋㅋㅋㅋ 너무 달아!!!!!! 아메리카노 필수야! 조지아 오리지널이랑 같이 먹었는데 조지아 오리지널도 달다ㄷㄷㄷ 벌써 며칠 지났는데 아직도 4조각이나 남아있음. 양이 절대 적은 게 아니었어. 그래도 처음 먹을 땐 너무 달아서 다신 안 사먹어야지 생각했는데 아메리카노(혹은 쎈 블랙커피나 드립커피)와 함께 먹기에 아주 좋은데다 한 번 먹을 때 2조각 정도밖에 못 먹으니 의외로 가성비는 괜찮은 듯해서 다음에도 사서 해먹을 것 같다. 참고로 백설 브라우니믹스 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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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동완오빠가 페북에서 짜짜로니 먹방한 거 보고 짜짜로니가 땡겨서 계속 벼르고 있었는데 낱개로는 잘 안 팔아서 헛탕만 쳤다가 드디어 해먹어봤다. 오빠가 왜 짜짜로니 찬양을 했는지 알겠는 것.(참고로 본인은 팔도의 이연복짜장만 먹는다) 오빠가 그렇게 말하던 불맛이 예술이었다. 그리고 뭔가 단맛이 나는데 약간 입맛을 돋우는 단맛이라 밥 비벼먹고 싶었다(근데 밥이 없어서 fail) 약간 아쉬운 점은 불맛이 이것보다 훨씬 확! 났으면 좋겠는데 살짝 2% 부족한 불맛이었다는 거... 그래도 잘 하면 이연복짜장만 먹는 내가 짜짜로니로 옮겨탈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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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ㄷ님께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렸고 생각지도 못하게 답례품도 받았다. 아무 감흥없던 하루의 마지막이 너무나 포근하게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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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이제 20일도 안 남아서 이번달 안에는 꼭 브배 2시즌과 턴 3시즌, 찬스 1시즌을 다 보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했는데 역시 초 게으른 나로서는 다 못 볼 것 같다... 찬스 1시즌이라도 다 보면 다행이려나...ㅠㅠ 드라마가 휴방기에 들어가면 밀린 것들에 눈길이 가야하는데 방송국들이 휴식기를 갖는데 나도 드덕질에 휴식기가 와버리는 이상한 현상이 생겨버린다ㅋㅋㅋㅋ 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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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주운 짤. (출처는 사진 속에!)

영상으로 보면 정말 그냥 1초 정도인데 사진 찍으신 분이 분위기 캐치를 완전 잘하셨다. 사진만 봐도 다정다정한 민셩분위기가 솔솔 느껴져ㅠ♡ㅠ 어쩐지 계속 보고 싶어서 이 사진을 몇 번이나 들여다 보다가 결국 저장했다. 나의 사랑 나의 힐링 민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