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렙업점핑 이벵 쓸 캐릭이 없어서 창고 캐릭으로 쓰던 도사캐에....
그리고 이왕 렙업+승급하는 거 어쩐지 4차 진선까지 올리고 싶은데 이 캐릭은 템이 하~~~나~~~~도 없고, 기술연마를 잘못 찍는 바람에(...) 선산트리가 아니라 선기트리로 찍어버렸고(벌써 이 실수 두 번째.. 예전에도 그래버려서 한번 초기화를 했었더랬다. 이거 창고캐인데!) 사회성 떨어지는 건 게임 속에선 더더욱이나 심해서 솔플 아님 못하고... 근데 도사인데 어케 솔플을 하겠나. 점핑이벵 하기 전엔 2차였는데 어케 2차까지 찍었는지 의문이다;
그래서 천마전을 해본다.
천마전이란? 바람의 나라의 리그 오브 레전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라고들 하는데 난 롤을 안 해봐서 모르겠다. 미리 자기가 하고 싶은 영웅들 세 개 골라놓고 시작하면 그 세 개의 영웅 중에 하나를 골라 들어가 적 영웅을 죽이면서 킬수를 올리고 탑 두 개 뿌수고 마고를 죽이면 이기는 방식의 게임이다.
3차 승급 후 영웅의길에 바로 <천마전>이 나오는데, 예전에 한번 해보고 도저히 내 취향이 아니어서 주수리 키울 때는 아예 건너 뛰었었다. 주수리는 굳이 천마전 안 해도 사냥 좀만 하면 금방 렙업하니까.
1. 한량
천마전 맨 처음 나왔을 때, 뭣도 모르고 선택한 영웅. 그때 지인들이랑 같이 했었는데 지인들이 나더러 같이 하자고 해놓고는 1도 알려주지 않고 지들끼리만 했다ㅡㅡ.... 다시 생각해봐도 빡치네? 초록창 천마전 검색해보면 솔플로도 괜찮은 캐릭이라는데 글쎄... 잘 모르겠음. 몸빵이 엄청나서 좋다는데... 나중에 천마전이 많이 익숙해지면 다시 도전해 보겠음.
2. 나나연
내가 본 솔플공략영상에서 나나연으로 하길래 별 생각없이 나나연으로 해봤는데... 얜 궁사캐릭이라 탭탭 맞추기 굉장히 어렵다. 초보들은 비추. 그런 것도 모르고 덤비다가 8번인가 뒤져봄;;;;
3. 싸울아비
솔플공략으로 무난하게들 추천하는 캐릭터. 바람상 직업으로 보면 천인.
잘 모를 땐 평소 바람에서 사냥하는 거 생각하듯이 마법 써서 잡는 줄 알고 몹 앞에서 뻘짓하다 매번 죽었는데, 천마전은 무조건 평타(스페이스바) 공격으로만 잡는다고 생각해야한다. 게다가 체마회복도 극히 한정적. 이것만 이해하면 천마전이라는 것에 대해 반절 이상을 이해한 것! ...이해력이 낮은 나는 이걸 몇 년이 지나서야 알았다.
시작하자마자 용마육검+병사의장화를 사서 장착하고 미니맵보면서 가운데 벽돌길이 아니라! 위로 흙길로 올라가서 정글 2시 방향으로 이동~ 거기 젠 되는 비석(골출귀)와 귀묵도령 잡고 (3렙 찍으면 부엉이나 도깨비도 잡는다) 황금조각이나 불괴조각을 득한다. 대각선으로 내려오면서 중앙에서 적 영웅 하나 잡아 1킬 올려주고 그대로 정글 7시 방향 가서 귀신들 패잡하면 레벨 3. 황금조각이나 불괴조각이 안 나오면 나올 때까지 정글 뺑뺑이... 10분~13분 언저리까지 안 나오면 포기한다ㅠㅠ
사실 스샷을 찍은 게 두번째 플레이할 때였는데, 첫번째 플레이할 때는 운 좋게 불괴조각이 나와서 현무불괴갑을 입었었다. 근데 두번째 플레이에서는 15분까지 조각 안 나와서ㅠㅠㅠㅠㅠ ...저처럼 하면 망함. 13분까지 안 나오면 킬수 올리면서 돈을 모아야 함.
게임에서 평소 사냥할 때는 챗창을 끄고 하는데 천마전 할 때는 채팅창을 반드시 켜놔야 한다. 10분마다 중앙 12시방향에서 6시방향으로 강아지영혼, 닭영혼 등등의 영혼무리들이 내려오는데, 채팅창으로 내려온다고 알림을 해주기 때문. 얘들을 잡으면 경험치에 돈도 많이 준다고 한다. 초보라 신경 쓰기 바빠서 다 못잡으면 맨 마지막째줄에 있는 영혼대장(?) 이 녀석은 꼭 잡아야 한다. 이 녀석은 채팅으로 계속 쓸데없는ㅋㅋ 말을 하기 때문에 찾기는 쉬운 편. 10번 때리면 잡힌다.
불굴의 의지력으로 황금의조각을 얻어(급해서 스샷 못찍음;;) 쇄투를 기어코 만들어냈다. 하지만 시간을 보면 그때가 21분 30초.... 이렇게 하면 망한다. 게다가 킬수는 1킬.... ㅈ망...
불괴갑을 못 만들었으면 돈 3500전~4000전 모였을 때 동국수호자갑옷이나 대모달철갑을 구입한다. 반드시 방어구부터 구입해야한다. 난 멍청하게 용마구검부터 사버려가지고ㅠㅠㅠㅠㅠ.... 무기는 나중에. 방어구부터!!! 불괴갑만 만들면 쇄투도 필요없고 용마구검만 있으면 장땡이다. 근데 만약 불괴갑도 쇄투도 못 만들었다?.... 돈 모아서 갑옷에 투구방패까지 사야한다....
시간이 없다!! 얼른 탑을 부순다. (다 부수면 귀환)
두번째 탑도 부순다.
이쯤 되면 잔몹들이 때리건 말건 상관없이 탑을 부술 수 있다. (다 부수면 귀환)
시간이 없어!!!
얼른 무기상에서 피흡물약과 체력회복물약 2~3개, 마력회복물약 2~3개 산다.
피흡물약 빨고 빨리 패잡 ㄱㄱㄱㄱ 그냥 마구 때려준다.
마고를 잡으면 끝난다.
이기긴 했으나 손에 남는 거 없는 승리...
첫번째 플레이에서는 운 좋게 불괴갑이 나와서 9킬 먹고 승리해서 43,400 먹었는데 와.... 이걸로 도사캐릭 20렙업 해줬다 ㅎㄷㄷㄷ 왜 사람들이 천마전을 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ㄷㄷㄷㄷㄷ 이러면 굳이 사냥할 필요가 없다. 그냥 2차부터 5차 승급퀘 하기 전까지 천마전만 돌려도 될 듯 ㄷㄷㄷㄷㄷ
두번째 플레이에서는 불괴조각 황금조각 먹겠다고 너무 시간을 많이 써서.....-_- 킬수를 못 채워서 경치를 못 먹음. 이렇게 하면 망합니다... 킬수는 못해도 5킬 이상은 채워야. 12킬 채우면 45,000 최대경치 준다는데 난 아직 천마전 시작한지 하루도 안 됐으니까.
감을 잡고 나니 꽤 재미난 컨텐츠다. 게다가 불괴갑 먹으면 날아갈듯이 재밌음 하루에 한두판씩만 해도 괜찮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