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당함

diary
2018.05.28

점심 때 전화와서 내 명의로 누가 대포통장을 개설했다고 하면서 전화 옴


1. 경기도 광명의 우리은행, 하나은행에서 내 명의로 대포통장 개설했다고 함

2. 범죄자는 김우진이었음 (개유명한 사기꾼)

3. 약식조사로 녹취를 진행해야 하니 주변에 잡다한 소리가 없어야 한다고 함

4. 직접 거래하는 은행 상호와 계좌에 돈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알려달라고 함

- 범죄자가 명의도용시 명의자한테 3~400 주고 거래했다면서 계좌상 금액과 차이가 나면 은닉죄로 처벌할 수도 있다고 함

5. 추후에 문자로 연락 더 준다고 함


와 완전 깜빡 속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핸드폰 번호로 전화 옴 010-2579-6835

2. 서울지검 최xx 였음. (잘 안 들려서 풀네임을 못 들음)

3. 법조문을 매우 잘 읽고 평소에 검찰청이나 법원을 잘 드나들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은 모를 정도로 유연하게 대처하고 말함



내 계좌에 돈이 많았으면 바로 검찰청 주소 보내서 피싱 유도했을텐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이 없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좋게 끊은 듯함ㅋㅋ 와... 내 이름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데다, 본인들은 개인정보를 직접적으로 묻지 않는다는 점을 말하면서 계좌번호 또한 직접적으로 묻지 않고, 실제 범죄자 이름을 대가며 진행하는 점 때문에 껌뻑 속을 수밖에 없는 방식이다.


알고 있으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느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지검은 개인번호로 사건에 대한 전화를 하지 않는다

- 그러나 서울지검 번호로 보이스피싱하는 경우도 있는 듯ㅋㅋㅋㅋ (사기꾼들 ㄷㄷ)


서울지검 보이스피싱 너무 심하니까 아예 자잘한 사건은 안 맡는 게 나을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씨발이넼ㅋㅋㅋㅋ


알기 전에는 '진짜 내가 범죄에 연루됐으면 어쩌지' 걱정했는데ㅋㅋㅋㅋ 보이스피싱이라는 거 알고 나니까 '이 새끼가 내 통장 계좌번호 알아서 돈 빼갔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통장에 돈 별로 없는데 텅장인증까지 해줘서 크리티컬로 굴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부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좆같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