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diary
2021.06.10

벌써 6월

벌써 6월 하고도 10일....

 

지난 주 초음파와 CT촬영 이후 혈액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 5일쯤 걸릴 거랬는데 아직도 안 나옴

 

오늘 뭐 일도 안 되고 망치고 정신없고 멘붕, 우울, 무기력 등등이 도져서

그냥 이대로 죽어버렸으면 싶기도 하고

괜찮았으면 싶기도 하고 그렇다

퇴근할 때 진지하게 고민했다. 이거 우울증인 것 같은데? 병원 가봐야 하나?

하기사... 회사 화장실 창문 볼 때마다 뛰어내리는 상상을 하는 게 정상은 아니겠지.

 

그냥 다 때려치우고 싶다

일도 잘 못하고

사회부적응자처럼 직장에서 어울리지도 못하고

(는 사실 말 안 걸어줬으면 좋겠을 정도로 회사사람들이랑 말하기 싫은 것도 있음;;)

사는 낙도 없고...

미래도 깜깜하고....

 

그냥 지금 생각은

내체공 들어있으니까 내체공 끝나는 내년까지만 다니고 이직을 해야되지 않겠나,,, 하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는데 뭐가 있어야 이직을 하던가 말던가.

비실비실한 몸뚱아리에 안 돌아가는 머리밖에 없어서 뭘 어찌해야 할지 걱정이다.

솔직히 최근 며칠간 회사 정치질에 신물이 나기도 하고...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긴 좋은 사람들인데

뭔가 내 사람은 아닌 느낌임 (??)

나 혼자 외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달까....

참 난 어디서든 문제아가 되는구나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