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nking Life : Sep.

diary
2016.09.30


드롭탑의 플랫 화이트

요즘 플랫화이트가 유행이라더니~ (아닌가? 아니면 말구!) 카페라떼랑 거의 비슷한데 라떼보다 양이 적(다고 하)고 뜨겁게만 가능하고(아이스는 안 됨) 라떼보다 우유를 더 많이 넣는다고 함.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담백하게 느껴졌다. 원래 나는 우유의 비린맛 때문에 흰 우유를 극렬하게 싫어하는 편인데 우유가 많이 들어갔음에도 우유 특유의 맛이 전혀 안 느껴지고 부담이 덜하게 마실 수 있었다. 커피 맛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마시면 좋을 것 같음.


드롭탑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랑데 연하게!

드롭탑에서는 연하게 마시고 싶으면 주문하기 전에 미리 연하게 해달라고 부탁해야 한다고 함. 그래서 일부러 연하게 주문해봤는데 뭐, 내가 마셔보기엔 많이 연하진 않고 '보통' 기준으로 약간만 연한 편. 커피 못 마시는 친구도 아메리카노 마시고 싶다고 나 따라서 같이 주문했는데 얘 말론 전혀 연하지 않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커피 못 마시는 분들은 그냥 커피를 마시지 맙시다



스타벅스의 샷 그린티 라떼

흐린날의 해 지기 전이라 잘 안 보이는데 겉으로 보면 층층이 쌓여서 비주얼이 예쁘긴 예쁨. 입에 머금고 굴렸을 때의 텍스처는 완전 미숫가루. 샷이 들어갔다고 했는데 샷이랑 그린티 파우더가 너무 잘 어우러졌는지 이게 샷이 추가로 들어갔는지 그린티 라떼가 맞는지 전혀 분간을 못하겠더라. 상시메뉴일지는 모르겠지만 간혹 미숫가루가 먹고 싶은데도 밖에선 미숫가루를 팔지 않으니 대용으로 이걸 찾으면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나한텐 100퍼 미숫가루.


결론: 역시 나랑 그린티 라떼는 상성이 안 맞아



길리언 초코우유 다크

gs25에 미니언즈 우유 사러 갔다가 헛탕(정확하게 5번 헛탕을 침) 치고 빈 손으로 나가고 싶지 않아 매대에 있길래 집어본 길리언 다크. 길리언을 추천해 준 M의 말로는 오리지널은 엄청 맛있는데 다크는 별로라고 해서 약간 걱정(?)을 했는데 막상 마셔보니 오리지널과 다크의 차이점을 잘 모르겠더라.... "다크"인데 다크하지 않음. 오리지널이 훨씬 맛있긴 맛있구나..



스타벅스의 유스베리 티

난 커피를 못 마시는 경우에도 티는 절대 안 마시는 편인데(녹차를 좋아하긴 하지만 카페에서 파는 것도 어차피 티백으로 우린 건데 뭐하러 굳이 돈 더 주고 살까 할 정도로 평소 카페에서 파는 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마이리워드 5주년이라고 쿠폰이 들어왔길래 친구와 함께 마셨다. 뭐, 맛은 그럭저럭.... 커피 못 마셔서 카페 가면 메뉴 고르기 난감한 분들 마시기 좋을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굳이 티를 선택할 일은 없겠지만은. 그런데 특이하게도 톨 사이즈와 벤티 사이즈는 있는데 그란데 사이즈는 없다. 왜죠..?



할리스의 민트 카페 모카

맛이 약간 감기약 시럽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민트초코 할리치노보다 민트 파우더가 훨씬 많이 들어간 느낌이다! 민트 좋아하는 분들은 민트 카페모카로!!!!!!!!!!!!!!



*4월에 시작한 드링킹라이프가 그래도 9월까지 어떻게든 이어가고 있다. 어차피 거기서 거기인 음료들만 나오고 있는데 과연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게다가 사진 찍는 거 넘나 귀찮고요.... 마신지 오래돼서 포스팅할 때 되면 무슨 맛이었는지도 잘 기억이 안 나고....(....) 그냥 단발성으로 했어야 했는뎈ㅋㅋㅋㅋㅋㅋ.... 어느 순간 월말이 되어도 이 포스팅을 안 하고 있다면 '아 쟤가 귀찮아서 이제 접었구나'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