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락미 체인백

diary
2022.01.19

※ 아이폰 SE2의 카메라 특성상 좀 누렇게 나왔음

샀다.

내 생일선물 겸 내 수술 무사히 끝난 기념 겸 2021 연말선물 겸 2022 새해선물 겸(ㅋㅋㅋㅋ)으로...

고민은 9월쯤??부터 했나 하여튼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처음 사려던 건 이게 아니고

생로랑 미디엄 선셋백을 사려고 몇 달 동안 보기만 하다가

막판에 12월 말에 갑자기 루이비통 락미로 갈아탔닼ㅋㅋㅋㅋㅋㅋ

디자인은 생로랑쪽이 더 맘에 들었는데 비슷한 가격(약 1만원 차이)이면 루이비통이 낫지 싶어서 선회.

 

원래 연말선물로 사자! 싶어서 31일에 결제하려고 했는데 9시쯤부터 두어시간 렉 먹더니 1월 1일 되니까 락미 포함 대부분 제품 품절ㅋㅋㅋㅋㅋㅋㅋ 실화냐곸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가격 오를까봐 쪼끔 걱정하긴 함;;;

그 후 며칠 지나서 갑자기 오후에? 그냥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5시쯤에 질러버림.

저번에 지갑 살 때는 결제창에 매장픽업도 있었는데, 매장픽업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이제 결제창에서 선택할 수가 없다. 그냥 온라인으로 미리 결제하고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매장픽업하겠다고 말해야 됨. 하지만 이미 결제한 주문을 매장픽업으로 바꿔주는 게 아니라 고객센터에서 메일로 매장픽업용 주문서를 보내주는데, 그걸로 다시 결제해야됨. 그러니까 매장픽업을 받으려면 돈을 두 배로 준비해두고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매장픽업용 주문서를 결제하면 이전에 결제한 내역은 자동으로 주문취소된다.

그런데 처음에 카드결제했던 걸 생각못하고 매장픽업용 주문서도 카드결제하려다가 한도초과(ㅋㅋㅋㅋㅋㅋ)로 결제 승인이 안 나서 식겁했다;;;;; 이러면 주문이 안 들어가서 다시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주문서를 다시 받아야 한다. 그리고 공홈사이트가 좀 거지같다 이 짓을 5시 30분 넘어서 했는데 6시까지 안 될까봐 조마조마했음... 별 뻘짓 하다가 겨우 주문했다ㅠㅠ

 

그래놓고 바빠서 도착 1주일 후에나 픽업을 갔다는 사실ㅎㅎㅎ

그래서 최종 받는데 거의 2주일 걸린 것 같다.

 

처음에 이거 산다고 했을 때 엄마한테 디자인 어떠냐고 물으니까 엄마가 별로라고 해서

제법 큰돈 주고 구매했음에도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엄마가 실착한 사람을 봤었어서 어떠냐고 물었더니 그냥 그랬다고 해서 더 기대 안 함)

 

실물을 보고, 만져보고, 착용해보니....

세상에...

실물이 10배 더 낫다고 자부한다. 너무 예쁘다. 그냥 너무 예쁘다.

 

※ 아이폰 SE2 카메라 특성상 누렇게 나왔다. 실제 체인은 누렇지 않다. 그냥 완벽한 은색이다 ※

 

공홈 사진 보면 가방이 되게 단단해 보이고 하드해 보이는데

실제로 들어보면 가죽 자체가 엄청 부드럽고

그냥 봤을 때는 좀 작아 보이지만 바닥면적이 은근히 넓어서 제법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가죽이 부드러워서 잘 늘어나 있기 때문에 파우치도 무리 없이 들어갈 듯

후기 보면 무겁다는 후기도 봤는데

내가 들어보니 가방이 무거운 거 ㄴㄴ 체인이 무거움ㅇㅇ

가죽이 부드럽고 좋은 가죽이라 가방 자체는 가벼운데

체인이 보기보다 무겁다.

그래서 그런지 길게 늘어뜨렸을 때 자칫 가방이 뜰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위에서 체인이 잡아줘서 뜨지 않고 포지션을 유지한다

 

그리고 검정색 가방이라 옷 색깔에 구애받지 않는다. 그냥 너무 예쁘다.

진짜 빨리 밖에 들고 나가고 싶음

누구 결혼 안 하나??

 

 

이제 살만한 거 다 산 듯ㅋㅋㅋㅋ

2022년 내 생일선물은 뭘 사주지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