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94회 오스카!

diary
2022.03.23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일주일도 안 남은 시점, 심심하기도 하고~ 이번엔 엎치락 뒤치락 후보들이 치열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내맘대로 아카데미상을 준다면...! 해보기로 했다.

 

참고로 각 후보군 중에 √표시는 직접 감상한 작품.

-

장편 애니메이션상

엔칸토: 마법의 세계√

나의 집은 어디인가

루카√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My Pick! 루카

굳이 뽑자면 루카이긴 한데. <나의 집은 어디인가> 궁금하다. 기회가 되면 보고 싶음.

 

+예상 엔칸토: 마법의 세계

근데 상은 엔칸토가 받을 듯. 엔칸토 그냥 그렇던데.

 

장편 국제영화상

드라이브 마이 카√

나의 집은 어디인가

신의 손

교실 안의 야크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My Pick! 드라이브 마이 카

작년 극장에서 마지막으로 본 영화였는데 너무 좋았다. 러닝타임 140분 넘는 거 싫어하는데도 180분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영화였다. 180분 내내 집중한 영화. 그렇지만 나머지 영화들도 기회가 된다면 보고 싶다. 다들 흥미로운 영화들이네.

 

+예상 드라이브 마이 카

무난하게 드마카가 받을 듯.

 

의상상

크루엘라√

시라노√

나이트메어 앨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My Pick!, +예상 크루엘라

설명이 필요할까?

 

분장상

커밍 2 아메리카

크루엘라√

타미 페이의 눈

하우스 오브 구찌√

 

+My Pick! 하우스 오브 구찌

저레드 레토의 분장은 너무나 놀라웠다

 

+예상 타미 페이의 눈

 

주제가상

킹 리차드

엔칸토: 마법의 세계√

벨파스트√

007 노 타임 투 다이√

포 굿 데이스

 

+My Pick!, +예상 007 노 타임 투 다이

이 영화에서 주제가만 살아남았다....

 

각색상

코다√

드라이브 마이 카√

로스트 도터

파워 오브 도그√

 

+My Pick! 드라이브 마이 카

나라면 드마카에 주고 싶지만 드마카가 오스카 캠페인을 거의 안 뛰어서ㅠㅠㅠㅠ

 

+예상 파워 오브 도그

코다 아니면 파오독일 것 같은데 거의 파오독으로 점쳐지는 분위기라 아마도 파오독이 받지 않을까...?

 

각본상

벨파스트√

돈 룩 업√

킹 리차드

리코리쉬 피자√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My Pick! 벨파스트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마틴 스콜세지)"

케네스 브레너의 자전적인 이 영화는 케네스 감독 커리어 최고의 각본이 아닐까 싶다.

 

+예상 벨파스트

유력 후보는 벨파스트, 리코리쉬피자, 돈룩업이라는데 솔직히 돈룩업이 왜 각본상 유력후보라는지 노이해

 

남우조연상

키어런 하인즈 /벨파스트√

트로이 코처 /코다√

제시 플레먼스 /파워 오브 도그√

J. K. 시몬스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

코디 스밋맥피 /파워 오브 도그√

 

+My Pick! 저레드 레토 /하우스 오브 구찌

왜 저레드 레토가 후보군에 없는거야???

후보군에서 고른다면 코디 스밋맥피나 제시 플레먼스 둘 중에 우열을 못 가리겠다. 굳이 굳이 고르자면 제시 플레먼스 /파워 오브 도그.

 

+예상 제시 플레먼스 /파워 오브 도그

 

여우조연상

제시 버클리 /로스트 도터

아리아나 드보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주디 덴치 /벨파스트√

커스틴 던스트 /파워 오브 도그√

안저뉴 엘리스 /킹 리차드

 

+My Pick!, +예상 아리아나 드보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파오독의 커스틴 던스트도 좋았는데 웨사스의 아리아나를 이기기는 힘들 것 같다. 영화 속에서 홀로 빛나던 아리아나...

 

남우주연상

하비에르 바르뎀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

베네딕트 컴버배치 /파워 오브 도그√

앤드류 가필드 /틱 틱 붐√

윌 스미스 /킹 리차드

덴젤 워싱턴 /맥베스의 비극

 

+My Pick! 애덤 드라이버 /아네트

저 중에서 고르라면 나는 앤드류 가필드 /틱틱붐한테 주고 싶다. 근데 솔직히 후보군이 맘에 안 드는 것도 사실. 니콜라스 케이지 /피그, 데브 파텔 /그린나이트, 애덤 드라이버 /아네트는 왜 없죠? 후보군에 없는 사람들 중에 뽑자면 애덤 드라이버에게 주고 싶다. <하우스 오브 구찌> 포스터 속 주요 배우들 수상실적에 레이디 가가도 있는 오스카가 왜 애덤 드라이버만 노미니로 표기돼 있는지ㅠㅠ 진짜 너무 놀랐고 안타까웠다. 이렇게 연기 잘하는 배우가 이제껏 오스카가 없었다니! <패터슨> 때 못 받았구나....

 

+예상 윌 스미스 /킹 리처드

예상이 어렵다. 솔직히 난 파오독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도 엄청 유력하다고 생각하는데 지금껏 오스카 레이스 중에선 윌 스미스가 다 남주상 받아서...

 

여우주연상

제시카 차스테인 /타미 페이의 눈

올리비아 콜먼 /로스트 도터

페넬로페 크루즈 /패러렐 마더스

니콜 키드먼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

크리스틴 스튜어트 /스펜서√

 

+My Pick! 레이디 가가 /하우스 오브 구찌

아니 근데 왜 후보에 레이디 가가 /하우스 오브 구찌가 없지??? 후보군에 있는 사람 중에선 크리스틴 스튜어트 /스펜서, 없는 사람 중에선 레이디 가가한테 주고 싶다. 레이디 가가는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5시즌으로 골든글로브 받을 때, '그래, 제일 별로인 아호스에서 그나마 가가가 빛나긴 했지'란 생각을 했지만 그렇게 연기 잘하는지는 <스타 이즈 본>을 봐도 잘 모르겠던데 <하우스 오브 구찌>에서 그런 내 생각을 완전히 고쳐주었다. 가가의 연기와 특유의 포스로 애덤 드라이버마저 누를 정도였으니.

 

+예상 ?????

솔직히 누가 받을지 전혀 예상 못하겠다;;; 다른 데에서는 제시카 차스테인이 유력하다는데 왜??라는 생각이.

 

감독상

케네스 브레너 /벨파스트√

하마구치 류스케 /드라이브 마이 카√

폴 토마스 앤더슨 /리코리쉬 피자√

제인 캠피온 /파워 오브 도그√

스티븐 스필버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My Pick! 케네스 브래너 /벨파스트

오스카 1차 후보 지명 이전부터 꾸준히 밀던 벨파스트 케네스 브레너. 뭔가 난 배우 케네스 브래너 때문인가 감독 케네스 브래너도 (작품이 어쩌든지 상관없이) 호감이 간다. 그냥 내가 주고 싶음ㅋㅋㅋㅋ

 

원래 감독상 부동의 예측 1위가 제인 캠피온인데, 제인 캠피온이 부적절한 발언을 날리는 바람에 까딱 잘못하면 감독상 못 받을 수도 있어서, 만약 제인 캠피온이 못 받는다면 나만의 오스카 감독상으로 제인 캠피온을 뽑겠음.

 

+예상 제인 캠피온 /파워 오브 도그

하지만 그녀는 얼마 전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마는데.....

여전히 부동의 예측 1위지만 만약 제인 캠피온이 못 탄다면 스필버그 영감님이 탈 수도.

 

작품상

벨파스트√

코다√

돈 룩 업√

드라이브 마이 카√

킹 리차드

리코리쉬 피자√

나이트메어 앨리

파워 오브 도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My Pick! 그린나이트

아니 무슨 작품상 후보군이 10개나 되냐고~~~~~ 이게 뭔 짓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저 중에 돈룩업 왜 작품상??? 틱틱붐을 넣었어야지. 그린나이트가 후보에 없는 이유가 이해는 되지만 나는 그린나이트를 뽑고 싶다. 후보군에 있는 작품 중에 준다면 당연히 드라이브 마이 카.

 

+예상 파워 오브 도그 or 코다

원래 2월까지는 파오독or벨파스트 2파전이었는데 갑자기 코다가 배우조합, 제작자조합상을 휩쓸면서 강력 후보로 올라섰다. 게다가 며칠 전 제인 캠피온 감독의 부적절한 발언까지 있어서 파오독이 까딱하면 못 받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근데 코다는 프랑스영화 <미라클 벨리에>의 리메이크작이고 미라클벨리에가 고작 몇 년 전 영화인데 이게 작품상을 받아버리면 논란이 좀 있을 것 같다. 대부분의 장면연출도 원작과 거의 같다고 하고. 사실 아카데미가 좋아할 것 같은 스타일의 작품은 후보군들 중에선 벨파스트가 제일 가깝긴 한데 확실히 파오독, 코다에 비하면 살짝 모자라기도 해서.... 그렇다고 캠페인도 거의 뛰지 않은 드마카한테 줄 것 같지도 않음.

 

-

이렇게 해놓고 보니까 의외로 내픽이랑 예상이랑 겹치는 것도 많고

또 의외로 이번 오스카가 시시할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그리고 내 픽 뽑는 거 은근히 재밌네ㅎㅎ